내가 본 정왕룡
정치적 역사성에 목숨을 거는 사람
이 적<목사,작가/김포민주시민연대/ 김포경실련 공동대표>
내가 정왕룡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를(이하 정후보) 처음 만난 건 열린우리당 시절이다. 나는 당시 열린우리당 유영록 지역위원장의 요청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몇 번의 회의에 참석한적이 있었는데 여기서 열린우리당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정후보를 만난 것이다 .
처음 만난 그에 대한 이미지는 유순한 모습과는 달리 회의에 임하면 무척 열정적인 자세로 돌변한다는 것이다. 진행자와 마찰을 일으키면서도 틀린 것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뒤따랐고 논리적 주장이 상당히 돋보이는 젊은이라는 인상이 머릿속에 와 박혔다 후일 정치를 하면 쓸만한 재목이 되겠다는 잠재의식도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후일 그가 시의원으로 재임 하는 동안 그가 있는 자리는 늘 사회개혁의 화두가 뒤따라 다녔다.
두 번째는 그는 시대의식과 역사의식을 공유한 사람이다.
그는 통일에 대한 열망과 분단의 구조적 모순을 누구보다도 앞서서 깨뜨리겠다는 의식을 갖고 있다. 그는 이 시대의 당연한 화두인 분단고착의 틀을 무너뜨리는 일에 적극성을 띄고 있으며 평화운동의 행사가 있거나 통일운동의 행사 등에는 절대 빠지는 일이 없었다. 다행히 우리 김포지역에는 보수적인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제도권 정당 안에 분단구조를 깨뜨리겠다는 의지를 가진 일부 시의원이나 정후보 같은 정의로운 분들이 있다는 것은 진보 진영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2011년 작년에 김포시 의회의 몇몇 의원이 애기봉 점등반대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예가 바로 그것이며 정후보도 그 바쁜 와중에 애기봉 반대 대책위 회의에 한번도 빠진 일이 없을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서준 예가 분단구조를 깨뜨리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읽힌다.
세번째로 그는 소탈한 사람이며 허접한 권위의식 같은 것에 함몰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의정활동 중 자신과 약속한 다짐이 하나 있는데 <스쳐가듯이 사람을 만나지 말라>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항상 함박웃음을 달고 다니며 정면으로 응시 하는 그의 눈매에는 정감이 가득 맺혀 있다 그의 서글서글한 함박 웃음 또한 늘 民衆과 함께 하겠다는
속살 같은 깊이가 있다 2009년 6, 2 지방선거에서도 그는 <시장후보>로, 나는 김포민주 진보진영 <시장후보 시민단일화추진위원장>으로 그와 다시 만났다. 그는 야권후보의 단일화에 응했고 아픔을 감내하며 시장선거 레이스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그 일을 생각하면 당시 단일화 추진위원장으로서 늘 가슴 아프고 죄송스런 마음이 앞선다.
지난 6,2지방선거 직전 국민참여당이 창당 되었을 때, 거기에 합류하지 않고, 만약 민주당에 남아 시의원으로 재선을 했더라면 시의장이나 혹은 그 물망에도 올랐을 것이고 그 이후 시장이나 국회의원후보에도 좀 더 가까이 근접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편안한 길을 포기 하고 스스로 고생길을 택했다. 그것은 그 스스로가 밝힌 < 노무현의 노란색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탄탄하고 쉬운 길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철학과 역사성에 치중 하고 있다는 것을 그의 행동에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出世와 富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거는 세태에 정치적 역사성에 무게를 두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정왕룡 이라고 표현한다면 아무도 부인치 못하리라. 이번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정왕룡후보의 앞날에 神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빈다.
'정왕룡을 말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정왕룡, 그의 대학 시절- 민주화 투쟁과 함께 하였습니다. (0) | 2012.02.17 |
---|---|
아빠가 아닌 사회의 작가가 되길 바라는 마음 -정누리- (풍무중 3) (0) | 2012.01.24 |
정왕룡의 걸어온 길 동영상 -나는 김포대두다! (0) | 2012.01.13 |
히딩크, 김대중, 노무현···그리고 정왕룡 -김규태 (0) | 2012.01.13 |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정치인 -김수영 (김포시 풍무동 아파트 연합회장) (0) | 2012.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