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신임 공동대표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낮게, 더 넓게’ 다가가겠다”
통합진보당의 신임 공동대표로 조준호 민주노총 상임지도위원이 선임됐다.
조준호 신임 공동대표는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표직 수락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당원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통해 당을 강화하고, 조직윤리를 확립해 당 체제 전반을 흔들림 없이 정비해 나가는 것이 대표로서 저의 본분이라 생각하고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대표는 또 “99%가 행복한 노동존중, 민중복지의 진보정치를 통해 사회양극화의 최대 피해자인 일하는 사람들에게 ‘더 낮게, 더 넓게’ 다가가는 통합진보당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일하는 사람들에 근거한 진보정당’이라는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의 고정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올리는 정치·조직적 과제를 시급히 달성하는데 가장 앞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아울러 현재 야권연대 협상과 관련해서도 “국민의 뜻을 이루기 위해선 당면한 야권연대협상이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마무리 돼야 한다”며 “저는 야권연대의 상대인 민주당이 당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뜻에 성실히 따라 줄 것이라 믿는다. 연대의 상대를 존중하며 정해진 시한 안에 책임 있게 연대 협상을 마무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의 공동대표로 이정희·유시민·심상정 대표에 이어 민주노총 전 위원장 출신의 조준호 대표가 선임됨으로써 진보정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노동세력의 힘을 모아낼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이정희 대표는 “조준호 대표가 공동대표로서 이제 노동자들의 얘기를 훨씬 더 생생하고 더욱 예리하게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실제 우리 삶이 변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실 거라 믿는다”면서 “통합진보당을 만드는 과정, 출범 초기에 정말 많은 노동자들이 새로이 입당해주고 기대를 표해줬다. 그 마음 받아 안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실현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시민 대표도 “노동자의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선 민주주의도 뿌리내릴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민주노총 전 위원장, 민주노총 지도위원이신 조준호 동지가 공동대표를 맡게 됨을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이 경사가 통합진보당이 노동자의 권리를 확실하게 보호하고 보장받게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비록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조준호 민주노총 상임지도위원을 공동대표로 위촉하게 된 것을 많은 노동자들과 함께 기뻐한다. (조준호 대표의 결심은)노동자의 헌신성에 기초해 새로운 진보정치의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와 결단이라 생각한다. 민주노총은 그 결단을 받들어 힘 있게 지원하고 노동정치가 이번 선거에서 필승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번 조준호 신임 공동대표 선임은 지난 21일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단이 당헌 제23조 ‘공동대표단의 합의에 의해 2인 이내의 공동대표를 추가할 수 있다’에 의거해 위촉했으며 민주노총에 뜻을 전달해 성사됐다.
조준호 신임 공동대표는 1958년 생으로 현재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금형기술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민주노총 위원장, 2009년~2011년 민주노동당 당대회 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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