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슈

‘2012 정권교체, 하늘이 두 쪽 나도 반드시 해낸다’

김포대두 정왕룡 2010. 12. 18. 16:13


유시민, 광주지역 인사들과 '정권교체' 다짐
'2012 정권교체, 하늘이 두 쪽 나도 반드시 해낸다' 문구 남겨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정당 주요인사들과 '허심탄회한 대화'

(광주in / 이상현 / 2010-12-16)


‘2012 정권교체, 하늘이 두 쪽 나도 반드시 해낸다’. 2012년 대선을 만 2년 앞둔 2010년 12월 15일,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 중 한 사람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이 광주 시내 모 식당에서 광주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주요인사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모임 장소의 벽에 남기고 간 글귀이다.

마침 그곳엔 지난 7.28보궐선거 직후 광주를 다녀갔던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남기고 간 글귀도 있었다.


▲ 유시민 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이 15일 오후 조선대학교총학생회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광주인


이를 지켜봤던 참여당 광주시당 한 간부는 "유 원장은 마치 이 대표에게 화답이라도 하는 모양으로 이 대표의 글귀 바로 아래쪽에 맹세를 하듯 붉은 매직으로 큼지막하게 이 문구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날 유 원장의 문구는 어린이집연합회 와 조선대 총학생회 초청강연 및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전호종 조선대 총장 등 7~8개의 일정과 수백명의 지지자들에게 사인인사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또 유 원장의 광주방문을 계기로 시민사회단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의 정당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분위기는 지난 7.28보선 10.27재선거 등 광주지역에서 치러진 두 번의 선거를 통해 다져진 야4당과 시민사회의 결속력을 재확인하는 마당이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2012년 정권교체와 광주 정치 지형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 방향 등이 각 당과 제 단체의 속사정과 내부의 어려움까지 토로하며 파격적인 대화가 오고 갔다는 것. 

유 원장은 간담회에서 최근 중앙 정계에서 논의 중인 야권연대의 흐름과 진보정당간의 통합 논의에 대한 입장을 보고형식으로 발언했으며 진보신당의 윤난실 부대표와 민주노동당의 윤민호 광주시당위원장도 각 당의 입장을 밝혔다. 

참여당광주시당 한 간부는 "간담회에서 정당측은 시민사회의 이해와 공유를 유도하고, 시민사회 인사들의 당부와 기대를 담은 발언들이 이어지며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에 대한 입장엔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유 원장은 조선대 총학 강연회와 같은 맥락에서 “‘2012년 12월 이후 정치는 없다’는 각오로 임 하겠다. 하늘 두 쪽 나도 2012년 정권교체한다”며 “12% 대권후보지지율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산인데, 유산이 주인을 못찾고 유시민에게 가등기 되어 있다. 민주당이 혁신하고 진보정당들이 방향을 바꿔 각기 제몫의 유산을 찾아 가기 바란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또 유 원장은  “대권에 연연하지 않고 정권교체와 야권연대에 모든 걸 바치겠다”라는 향후 자신의 정치적 각오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 유시민 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이 15일 저녁 광주 시내 한 식당에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인사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2012년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자신의 각오를 글귀로 남겨 놓았다. ⓒ참여당 광주시당 제공


이어 유 원장은 “2012년을 준비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정책연대와 공동정부를 설계해야 하고, 야5당의 상설협의기구 구성이 절실한데 민주당 측에서 2개월째 응답이 없다”며 “이는 지금 이대로 가도 2012년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으로 인해)민주당의 의석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민주당의 야권대연합에 대한 소극성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유 원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KTX편으로 상경할 예정이었으나, 참석자들간의 논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다음 날로 미루면서 의견을 나누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특히 유 원장은 간담회 장소 부근에서 열린 자신의 팬클럽 '광주시민광장'의 송년회에 참석하는 시간도 최소화 하면서 다시 시민사회단체 인사들과 간담회 뒷풀이까지 합류하는 등 정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유 원장의 광주행보는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광주.전남이 어떻게 입장을 갖느냐에 따라 대권 및 정국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중요성 그리고 광주전남이 갖는 역사성과 상징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상현 기자 / 광주in


출처 : http://www.gwangj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65010



[옮긴이 덧붙힘]


유시민 조선대 강연 중 '예산안 날치기 및 야권연대 주요 부분'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새날로 함께"에 대하여 "2012 정권교체, 하늘이 두 쪽 나도 반드시 해낸다"로 화답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 이 두 정치인의 모습에서 희망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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