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몸아! 미안하다.
김포대두 정왕룡
2012. 1. 27. 05:54
잠신이, 잠충이, 잠돌이이라 불리던 내가 02시에 잤다가 05시에 잠이깼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선거운동 현장을 돌아다녀도 이상하게 피곤하지가 않다.
그런데 불안하다. 이러다가
어느 한순간 탈나는 건 아닐까?
가진것이라곤 몸 하나와 열정. 그것뿐인데...몸과 대화를 자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몸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몸은 소모적 도구였지 한번도 제대로 대접받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몸아 번번이 너에게 배신을 수없이 반복하면서도 다시 이해해 달라고 겸연쩍은 미소를 보내는 내가 한심해보이지? 그
래도 우짜노?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다시 나는 밀린 글을 쓴 뒤 이른아침 출근길 인사를 나서는 준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