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당 창당대회 개최… "우린 하나되어 이겼어!"
서울시당 창당대회 개최… "우린 하나되어 이겼어!"
통합진보당 서울시당(공동위원장 김종민·박창완·홍용표)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구민회관에서 창당대회 '우리 하나되어 이겼어!'를 갖고 총·대선 승리와 더불어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이날 창당대회는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원과 지역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연인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일웅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창당을 축하하면서 "4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각 지역에서 (진보정당 후보들이)경쟁을 하게 될 텐데,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하는 동지에 대한 예의를 지키며 총선에서 승리하고 진보정치의 혁신과 토대를 만드는 한 해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노동계를 대표해 민주노총 서울본부 임원선거에 출마한 이재웅, 김창년 후보자와 시민사회를 대표해 이화열 서울지역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대표도 무대에 올라 창당대회를 축하했다.
이어 4.11총선에 출마하는 서울지역 38개 선거구 49명의 예비후보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후보자들을 대표해 강남을에 출마한 신언직 통합진보당 공동정책위의장은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걱정이 많은데 그런 걱정을 날려버리자"며 "가만히 앉아서 지지율을 올릴 수 있겠나. 국민 속으로 뛰어들어가 국민을 설득하고 (그들의)힘을 모아내자. 후보들이 앞장설테니 동지 여러분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비후보들은 참가자들과 함께 "통합진보당 만세! 총선승리 만세! 정권교체 만세"를 외치며 총선승리 결의를 다졌다.
서울지역 당원 30명으로 구성된 '진보의 합창'의 합창 메들리로 한껏 달아오른 창당대회의 분위기가 서울시당 공동위원장단의 결의발언으로 더욱 뜨거워졌다.
홍용표 공동위원장은 "오늘 더 강해지고 커진 통합진보당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통합에 대한 확신과 총·대선에서 승리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을 제시할 수 있단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과도기를 잘 운영키 위해 당의 권위와 공동대표단에 조금 더 많은 권한을 준 것에 대해 충분히 존중하고 있는지, 통합과 합의가 아닌 제 세력들의 힘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자문해 볼 것을 호소드린다"며 "남 탓을 할 게 아니라 저부터 내려놓을 게 없는지, 버릴 게 없는지 자문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공동위원장은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우며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을 한껏 높이는 역할을 총선 후보들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뒤, 당원들에겐 "당의 지지율은 후보들일 높일테니 여러분은 이 후보들을 반드시 당선시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창완 공동위원장은 "우리가 정말로 하나되어 이기는 길에 마중물이 되라고 하면 마중물이 되고, 불쏘시개가 되라고 하면 불쏘시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정희·심상정 공동대표도 격려사를 통해 서울시당이 총선승리의 기수가 되어주길 바랐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삶을 지키는 정치'를 하기 위해 통합진보당을 창당했다"며 "그 첫 마음으로 하나될 수 있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4월 총선은 삶과 죽음의 문제"라며 "우리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만들기 위해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약속했다. 반드시 꿈을 이루는 정치, 삶을 지키는 정치, 통합진보당이 함께 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서울시당이 승리해야 통합진보당이 승리할 수 있다"고 격려한 뒤 "통합진보당이 강력한 변화의 중심에 서서 국민과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심 대표는 아울러 "통합정신은 각자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산을 내놓는 것"이라며 "자신들이 쌓아놓은 정치적 자산을 다 내놓아야 승리할 수 있다는 자세로 서울시당 공동위원장들이 (선거에)임하고 있다. 훌륭한 인물과 좋은 정책, 당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합쳐진다면 이번 총선에서 안정적 교섭단체를 이뤄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대표들의 격려사에 이어 △서로의 입장과 차이를 통합과 합의의 정신으로 극복하고 △노동자 민중과 함께 투쟁하고 △진보적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에 문호를 개방하고 △모든 영역에서 사회공공성을 확대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노동3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지향하고 △시민에게 권력을 환원하는 진보적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서울을 건설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새로운 정치문화 정착을 선도해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의 길로 나아갈 것을 결의하는 창당선언문 낭독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