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홍도평 석양
김포대두 정왕룡
2012. 6. 5. 08:16
김포 홍도평 평야 지평선 너머로 해가지고 있다. 비다운 비가 내린 기억이 아득한 탓에 발길마다 먼지가 풀풀 일어나고 태양의 열기가 짜증나지만 그래도 저녁노을은 정겹기만 하다.
석양은
평범한 농로를 삶의 여정을 반추해보는 의미있는 풍경으로 만든다. 거기에선 나란히 달리는 전봇대마저 인생의 친구다.
한강하구
농로길
아니면 마을뒷산
혹은 아파트 숲속에서건
김포의 석양은 마주치는 곳
어디에서나
사람을 생각에 잠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