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방울 토마토 앞에서
김포대두 정왕룡
2012. 7. 6. 13:39
한 가지에서 나왔는데 이렇게 색채가 다양할수 있을까?
장맛비를 듬뿍 머금은 방울토마토 색깔이 초록에서 빨강까지 다채롭다.
빨강녀석은 자신의 화려함을 한껏 뽐내고 초록녀석은 먼저된자 나중된다며 느긋하게 세월을 낚고있는 모습이다.
그 사이에서 반쪽만 익은 녀석의 모습이 꼭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달님의 모습이다.
다채로운 색깔은 무지개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듯 방울토마토의 색깔경연대회는 끝날줄을 모른다.
장맛비에 햇님이 멀리 여행간 날.
해를 품은 달이 바로 여기 있노라며 한껏 자태를 뽐내는 녀석들의 모습에 온 세상이 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