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애기봉 등탑복구를 반대 기자회견문

김포대두 정왕룡 2014. 11. 6. 05:54

애기봉 등탑복구를 반대하고 대북전단 살포 불허를 촉구하며,

이에 관련된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 발언을 규탄한다.


한반도 평화는 남북을 뛰어넘어 전 인류의 염원입니다.

반면 만에 하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남북의 초토화는 물론이고 동북아를 뛰어넘어 전 세계를 참화속으로 밀어넣는 도화선이 될것입니다. 그러기에 분단 반세기를 뛰어넘은지 20년이 되어가는데도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못하고 긴장과 냉전이 지속되는 한반도는 세계의 화약고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포 애기봉 등탑이 철거된 것은 김포주민안전뿐 아니라 한민족의 안위에도 도움이 되는 사례임이 분명합니다. 애기봉 등탑이 냉전의 상징이고 남북양측의 충돌을 불러올 수 있는 민감한 시설물임은 굳이 부연설명을 안해도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애기봉 등탑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냉전논리가 살아나고 있고 급기야는 국방부 장관이 등탑철거에 대해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우리는 묻지 않을수 없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향한 사과입니까? 국민입니까? 대통령입니까? 아니면 어버이 연합입니까? 그도 아니면 국민혈세 지원을 받아가며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정체불명의 단체들입니까?


더욱 기가 차는 것은 김포시민들의 안위를 누구보다 염려하고 지켜줘야 할 홍철호 국회의원의 발언행태입니다. 홍의원은 언론인터뷰에서 애기봉 등탑의 복원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영어로 'LOVE'라는 글자를 새겨넣자는 황당한 주장을 했습니다. 등탑 문제로 북한이 도발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정세인식론도 언급했습니다.


홍철호 의원에게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홍의원은 어느나라 국회의원이고 어느지역 민의의 대변자입니까?

한강철책을 제거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다니는 분이 다른 한편으로는 애기봉 등탑 철거는 잘못됐으니 다시 복원하자고 하니 기본적인 논리의 일관성 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새정치연합 김포지역 경기도의원 김포시의원들은 애기봉 등탑 철거등 일련의 사태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지역안팎의 이슈들을 정리하여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자 그간 여러 의논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정리하고 시민들에게 우리의 주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오늘 우리의 의견발표가 또다른 갈등의 불씨를 야기하는 것이 아닌 시민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랍니다.


1. 애기봉은 평화공원 조성이 추진되면서 그 관할권이 재향군인회에서 김포시로 이관된지 여러해인바 등탑 시설물 복구관련 사업추진에 대 해 엄중히 살펴볼 것입니다.

2. 김포시는 차제에 애기봉 평화공원이 그 이름에 걸맞게, 조성되게된 취지와 배경에 대해 중앙정부와 전 국민에게 분명하게 설명하여 더 이상 오해가 없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3. 일부 몰지각한 단체에 의해 자행되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중 경 고하며 치안당국과 행정당국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들의 행위를 단속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4. 홍철호 의원은 자신의 분별없는 발언에 대해 김포시민과 전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2014년 11월 5일 새정치 민주연합 김포지역 경기도의원, 김포시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