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

계양천 산책로 논란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김포대두 정왕룡 2007. 10. 26. 20:13
 

*계양천 풍무구간 산책로 공사 논란에 대해 정의원님께 질문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의원님.

최근 다음까페 ‘풍무동 사람들’과 정의원님 블로그에 게시된 계양천 산책로 조성공사에 대해 인터넷 상에 논란이 많습니다. 산책로에 차량통행로를 함께 만드는 것에 대해 과연 이 방법밖에 없었는지 이에 관한 정의원님의 견해와 대책을 묻고 싶습니다.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포시의원 김포대두 정왕룡입니다. 질문을 해주신 풍무자랑님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궁금해하신 내용들에 대해 항목별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계양천 산책로 최초 조성취지에 대해

-일단 오래가 없으셔야 할 것은 조성되는 산책로 구간은 원래 경운기등이 통행하는 농로로 활용하던 구간입니다. 계양천 정비를 하던차에 이왕 하는 김에 산책로도 겸해서 함께 조성하자는 취지로 한 것입니다. 최초 설계 내용도 농로와 산책로를 병행하여 하는 것으로 공지되었고 주민들에게도 이렇게 알려졌습니다.

 

계양천 양쪽 제방중 풍무동 방면 너머의 상당부분 지역이 여전히 농토로 활용되고 있는 바 농로를 폐쇄할 명분도 방법도 현재로선 마땅히 없습니다. 전면적으로 아름다운 산책로 조성을 바라는 주민의 마음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나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권리 또한 당연히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야 한시적으로 이 길을 이용하는 상황인지라 오히려 이 길을 차도로 오버하여 사용하려는 주민들의 인식이 바뀌는게 먼저 선행되어야 할 내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차도로 착각하는 주민들의 인식만 바뀐다면 이 구간은 상시 이용할 수 있는 멋진 산책로가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차량통행 구간에 대해

-혹 일부 주민들이 계양천 전체가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공사로 오해하고 계십니다만 그것은 아니고요. 그림에도 나와 있듯이 풍무1교와 풍무2교사이 전체 2.3km 구간중 일부 구간입니다. 해당 지역은 작년 강경구 시장과 제가 풍무동 인도점검을 하던 중, 강시장께서 307번 도로로 차량이 집중되는 현상을 분산시키기 위해, 현장에서 계양천 뚝방길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개설을 지시한 사항으로 주민들에게도 이미 공지되었던 내용입니다.


문제는 풍무2교 구간까지 기존 산책로 조성공사지역과 차량진출입로가 겹치는 문제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주민민원이 제기되었고 저 역시 이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한 바 있어 현장답사등 해법을 찾으려 고심하였고 시청 담당부서에도 검토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상당한 예산을 들여 산책로 조성공사를 계획하였는데, 일부구간이 차량진출입로로 잠식되면 그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지난 91차 임시회에서도 담당부서에 이에 대한 대책수립을 지시했습니다. 이러한 우여곡절의 검토과정을 거쳐 나온 시청의 대안이 도면의 그림인 것입니다.


*시청의 대안에 대해 검토해보면

1.산책로 전면 잠식의 기존안을 대폭 수정하여 원안대로 산책로를 살리고 차량통행도 보장하는 양면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구간에 안전을 고려하여 중간에 차단막을 설치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또한 차량교행시 소통편리성을 위해 중간에 쌈지형 정차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2.프라임, 신동아쪽으로 들어오는 차량과 나가는 차량이 엉키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신동아쪽에 나있던 길을 하나 더 보강, 풍무동 진입용도로만 사용하게끔 하려하고 있습니다.


*시청의 검토안에 대해 고려해 볼 점은

1.중간에 쌈지공간을 마련하거나 풍무동 진입로를 추가로 보완하는 복잡한 방식보다도 48국도 방면으로 나가는 용도로만 활용하게 하는 일방통행용으로 한정하여 출근시 차량분산 효과만 유도하게 하는게 좀더 산책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이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2.중장기적으로는 계양천 양뚝방중 태리쪽에 건설될 풍무, 태리 도로에 프라임, 신동아쪽에서 직선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교량건설에 대한 검토등이 있어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풍무, 태리 도로는 올 연말부터 공사에 들어갑니다.)


3.이외에 현재 48국도로 단절되어 있는 사우동 산책로 부분과 연결하여 걸포공원 및 한강까지 산책 및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대안모색이 필요합니다.


*종합하여 드리는 말씀*

이번에 나온 시청안에 대해 주민분들 사이에 여러 가지 엇갈린 평가가 있을 줄 압니다. 하지만 제가 보는 시각에서는 시청에서도 상당부분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고 주민입장에 서서 합리적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한 모습은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로폐쇄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의식 계도와 관심이 필요하며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는 풍무 태리 도로가 완공되면 새로운 차원의 해법이 모색되리라 생각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주민의 성에 안차더라도 비판과 함께 실어보내는 격려 한마디가 때로는 그 이상의 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주민여러분들의 이해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추신-위의 내용에 기반하여 주민 여러분들의 새로운 제안이 나오면 적극 검토하도록 요구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오. 김포대두 정왕룡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