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민주당으로는 답이 없다면 새로 만들어야"
1월 28일,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오마이뉴스 이승훈, 엄 민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눈 내용을 보도한 오마이뉴스 기사의 일부분을 전해 드립니다.
<오마이뉴스>
인터뷰는 한 작은 방에서 진행됐다. 작은 책상과 그 위에 놓여있는 컴퓨터 한 대. 그리고 중고 소파와 고가구 한 점이 전부인 1평 남짓한 좁은 공간, 28일 찾아간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의 집무실 풍경은 꾸밈없이 수수했다.
그래도 이 대표는 "당원들이 직접 인테리어를 하고 집기를 마련해 줬다"고 연신 자랑을 했다. 지난 17일 열린 창당대회에서도 전국각지의 당원들은 김밥을 싸들고 자비를 들여 창당 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각 지역별로 당비 마련을 위한 각종 물품 판매와 당원 유치활동 등을 벌이는 등 자발적인 참여 열기를 보여줬다.
당원들의 열성 덕분인지 최근 참여당에는 기분 좋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창당 후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과 대등한 지지율을 보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1일 여의도리서치가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38.2%)에 이어 참여당(16.2%)이 민주당(15.2%)과 엇비슷한 지지율을 올렸다.
이재정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합론'에 대해서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중앙당을 비롯해 전국 12개 도당을 이미 창당하고 나머지 4개 도당의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참여당에 대해 통합하자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무례하다"고 일축했다.
…… 이 대표는 "민주당 안에서 개혁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새천년민주당을 만들 때 나도 '새 피' 수혈 차원에서 당에 들어갔는데 정치라는 것이 조직적·구조적 문제가 있어 참 어려웠다"며 "당 내부에서 개혁하고 끌고 가는 것이 논리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 한편 이 대표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6·2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16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야5당의 연대 원칙과 관련, "야권이 이번 선거에서 각자 갈 길을 가면 무조건 필패"라면서도 민주당의 호남 기득권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분명히 했다.
그는 "연합 과정에서 때로는 경쟁할 수도 있고 큰 틀에서 양보할 수도 있지만 지역마다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호남에서 야당의 연합과 연대는 유권자들의 선택의 폭을 좁혀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지역 독점의 정치구조를 스스로 개혁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대표는 성공회 사제로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등 주로 재야 종교단체에서 활동해 오다 1999년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 총무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유세본부장으로 활약하면서 당선에 큰 공헌을 했고 열린우리당 창당도 주도했다.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 시절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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