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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 라인’은 ‘조폭 라인’… 핵심 이영호의 권세는?-민중의 소리

김포대두 정왕룡 2010. 7. 7. 06:27


‘영포 라인’은 ‘조폭 라인’… 핵심 이영호의 권세는?
청와대에선 욕설, 국책은행장에게 전화로 직접 보고받아

(민중의소리 / 정웅재 / 2010-07-06)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가 대통령과 동향 출신들의 ‘권력의 사유화’ ‘권력형 비리’ 문제로 번지면서 그 배후를 밝히고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우선 불법 사찰을 주도한 이인규(54)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2급)으로부터 ‘직보(직접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영호(46)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도마에 올라 있다. 이들의 배후로는 정권 초기 ‘왕비서관’으로 불리던 박영준(50) 국무차장이 지목되고 있으나, 박 차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동향 출신… “대권 돕겠다” 자처 MB맨 그룹 합류

▲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민중의소리

이영호 비서관은 포항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고향이 같다. 이 비서관을 잘 아는 금융권의 한 인사는 “이 비서관의 고향이 포항 흥해로 이 대통령 생가가 있는 동네 출신”이라고 전했다.

구룡포종합고등학교와 대구 계명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비서관은 평화은행 노조위원장에 당선되면서 노동운동과 인연을 맺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 파견 나와 조직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러나 평화은행이 우리은행에 흡수합병되면서 퇴직을 했고, 퇴직 후에는 노동조합과는 인연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 대권 프로젝트를 가동할 때 고향 후배라는 인연으로 “대권을 위해 돕겠다”고 자청해 MB맨 그룹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때 노동계 조직을 담당했고, 이 대통령 당선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실무위원으로 위촉됐다. 또 선진노사관계 태스크포스팀 팀장을 맡아 노사민정 대타협 추진 책임자로 일한 바 있다.


“임금삭감 협상 타결 후, 은행장이 이영호 비서관에게 직보할 정도”
은행 영업시간 변경 당시, 자금추적 압박하기도

 

이영호 비서관은 사실상 MB정부 노동정책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노사관계와 금융현안에 손을 대면서 월권을 해온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와 관련한 몇 가지 사례들이 언급되고 있다.

“지난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이 노사협상을 해서 임금 5% 삭감에 합의했다. 당시 (정부에서) 감사원 감사관을 파견해놓고 노사협상을 시켰다. 임금 삭감을 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압박한 것인데, 당시 협상이 타결되자마자 모 은행장이 이영호 비서관한테 전화해서 보고할 정도였다.” (금융권 관계자)

 

이영호 비서관이 얼만큼의 권력을 행사했는지 단적으로 볼 수 있는 사례다. 작년 4월 시중은행이 영업시간을 30분 앞당겨 변경할 때도, 영업시간 변경에 참여하지 않은 외국계은행 노동조합에 압력이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에 영업시간 변경에 참여하지 않은 은행 노동조합 측에 자금추적 압력이 들어갔던 것으로 안다. 또 청와대에서 해당 은행장에 압력을 넣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배후로도 이영호 비서관이 지목되고 있다.

 

또 국무총리실이 ㅋ금융하청업체 대표 김종익 씨외에도 한국노총 산하 연맹위원장 ㅂ씨를 불법사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ㅂ씨는 한나라당과 보조를 맞추던 장석춘 한국노총 집행부에 비판적인 인사였다. 이인규 지원관으로부터 직보를 받아온 이영호 비서관이 정황상 이 사건과도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영호 비서관은 지난해 청와대에서 육두문자를 써 가며 소란을 피운 바 있다. 이 사건은 ‘L 비서관 청와대 난동사건’ 등의 제목으로 모든 언론에 기사화됐다. 당연히 징계가 예상됐으나 서면경고를 받는데 그쳤다. 이 사례도 이 대통령과 동향출신인 이 비서관의 청와대 내에서의 지위를 가늠케 한다.

 

이 비서관에 대해 노동계 관계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이 비서관은 노총 몫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정치하다 들어간 거 아니냐. 이런저런 할 말이 있지만 민감한 시기라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이 금융노조 조직본부장으로 일할 당시, 금융노조 위원장이었던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이영호 고용노사비서관이 노동문제를 주로 다루는데, 그분이 노동경제를 압니까. 노사관계를 압니까. 고용부문을 압니까”라며 “노동기술자의 시각에서 노동문제를 바라보면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출처 : http://www.vop.co.kr/A000003051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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