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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원장, 창원대 강연 녹취록 박근혜의원 관련부분입니다

김포대두 정왕룡 2010. 10. 21. 11:43
유시민 원장, 창원대 강연 녹취록 박근혜의원 관련부분입니다.
(서프라이즈 / 참여정책연구원 / 2010-10-20 23:23)


 

"저는 박근혜씨한테 배울 게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어떤 거냐면, 어떤 분들은 박근혜씨 지지율이 30% 넘는 걸 보면서 환상이다, 누가 만든 거다, 조작이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합니다. 그러나 그게 그렇지 않거든요.

집에서 전화를 받는 10명 중 3명이 나는 박근혜가 대통령감으로 좋다라고 말하는 건 뭔가가 전해진 겁니다. 그렇지 않고는 그렇게 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박근혜씨의 마음 속에 있는 어떤 상태가 유권자들의 마음으로 뭔가 전해진 거거든요. 그게 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많이 해석이 다릅니다.

 

저도 좀 조심스러운데 혹시 저하고 선거에서 경쟁할 지도 모르는데(웃음) 함부로 평하면 안 되죠. 그런데 분명한 건.

지난 3년 전 대선후보 경선 때 사실상 선거에서 이기고도 아주 이상한 룰 때문에 이명박 후보에게 패배하고 당일날 현장에서 보고를 받고 승복하고 축사를 하는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저는 많은 국민들이 느낀 것이 있을 거라고 봐요.

그 정도 자기의 정서, 자기의 감정을 통제하면서 원칙과 법도에 맞게 행동한다는 것은 보통사람의 경우 좀 어려운 일이죠.

그리고 이제 박근혜씨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국가, 이상적인 정치, 좋은 정치, 이런 것이 저와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겠죠,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씨가 마음속으로 적어도 그분 주관적으로 진짜로 국가를 걱정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들을 생각하는 것은 맞다고 봐요, 저는. 그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많이 전해졌기 때문에. . .실제 박근혜씨의 정책내용 이것은 지지를 받기 어려운 겁니다.

예컨대 지난번 대선 때 줄푸세,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 이게 박근혜씨 공약이었거든요. 이명박 대통령은 대운하, 그런데 되고 나서는 줄푸세만 열심히 하고 있죠.(웃음) 실제 이명박 대통령이 수행하고 있는 정책의 내용은 박근혜씨가 대선후보경선 때 주장했던 내용 그대로에요. 부자감세, 법질서 수호, 그래서 음향장비대포 쏘고 물대포 쏘고. 규제는 푼다 해서 아무데나 집짓고 아파트 짓고. 줄푸세 공약의 내용은 국민들이 좋아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그걸 다 해왔고 국민들이 그걸 안 좋아해요.

 

그래서 그 분이 요즘 복지를 들고 나오는 겁니다. 국민들의 마음이 어떤가를 다 알기 때문에. 그것은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고 저는 생각하고.

줄푸세냐 복지냐 이전에 대통령 후보는 국가에 대한 총체적 직위를 맡는 자리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는 다른 요소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냐, 믿을 만한 사람이냐, 그 사람이 국가에 대해서 진심으로 생각하고 걱정하는 사람이냐, 이런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직관적 판단이 굉장히 크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저보다는 박근혜씨가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거죠.

대통령을 하면 제가 훨씬 더 잘할 거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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