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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호선 연장 전제조건 제시 -김포뉴스

김포대두 정왕룡 2011. 3. 28. 11:57

서울시가 김포시의 지하철 9호선 연장안으로의 도시철도사업 변경안에 대해 강도 높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김포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김포시에 요구한 조건은 ▲낮은 수송수요에 따른 경제성과 재무성 부족 우려를 해결할 수 있도록 면밀한 중전철 건설계획 검토 ▲9호선 연장에 따른 건설비와 운영비 전액 김포시 부담 ▲운영주체는 기존 9호선의 운영주체가 담당하고 ▲완급행 혼용운영을 위한 역사규모를 6량(125m)에서 8량(165m)로의 확대 검토할 것 ▲9호선 접속구간 공사를 터널 방식에서 개착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경인아라뱃길 하부통과구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 보조공법의 필요성 등 5개항을 제시했다.

이 중 운영주체와 역사규모를 제외하고는 이미 김포시에서 인식하고 있거나 담당하겠다고 밝힌 부분이다. 운영주체의 경우 김포시도 어차피 비용 대비 편익 분석이 1,00 이상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따른 연간 적자가 일정 부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김포시에서 운영하는 9호선운영주식회사가 운영, 부담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역사 규모의 경우 김포시의 변경안에서 다루지 않고 있는 부분이고 반영해야 한다면 엄청난 공사비가 추가로 필요하게 돼 김포시로서는 당혹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9호선 1단계 구간이 인천공항철도의 접속을 대비해 8량 규모로 건설됐지만 현재 4량으로 운행을 하고 있고 인천공항철도도 6량 편성으로 계획이 확정된 만큼 서울시의 요구조건은 과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국토해양부로부터 2·3단계 구간을 6량 규모로 축소할 것을 지적받았으나 향후 이용객 증가세 등을 이유로 반영치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포시는 이같은 서울시의 입장을 그대로 경기도에 제출해 변경안 심의를 받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