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오늘도 차가운 길 위에 서있다.
영하 10도 이하의 그 기록적인 추위속에 아침부터 진보당 간판을 들고 서 있는 저들은 누구인가?
이름하여 김포 독수리 오형제.
한나라당 김포시 국회의원 유정복이가 김포에 빨대를 꼽은지도 어언 쉽퐐년(18 years)
북녘과 마주한 곳. 서울의 변방. 그 동토의 땅에서 유정복을 상대로 김포는 내가 지킨다는 일념으로 스스로를 떨치고 일어선 이 들...
그들이 바로 김포 독수리 오형제였다.
때는 지난 2011년 5월, 김포 지역이 이동당사 프로그램의 첫 지역으로 선정되어 정신없이 바쁘던 그날.
국민참여당 김포 지역위 제 19차 운영위원 회의에서 2012년을 준비하여 참여당을 꾸준히 홍보하자는 안건이 올라왔었다.
김포는 말 나오면 바로 한다.
그래서 바로 시작했다.
매주 화요일 아침,
출근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참여당의 홍보활동은 시작되었다.
아래 사진이 바로 그 첫 걸음. 5월 24일.
누가 봐 주는지, 누가 기억이나 해주는지....
그런 것 아무 괘념치 않고 그저 플래카드 들고 저렇게 서있었다.
가끔 알아봐주는 사람있으면 손 흔들어 주고,
욕하는 사람 있으면 한번 웃어 주고,
궁금해 하는 사람 있으면 말 한번 걸어 주고.....그렇게.....
6월 1일 아침...비가 오는 날 노란 잠바 있고 서 있는 우리 독수리들...
6월 7일, 뜨거운 아침 햇살 아래서...
6월 14일...
6월 28일...
7월 5일. 날은 점점 더워져 간다.
7월 12일, 또다시 비는 내리고....김포 대두 정왕룡은 빗속에 서있다.
7월 19일...뒤로는 경인운하 공사가 한창이다.
8월 2일...휴가철이 되어 휴가를 떠나는 시민들께 인사...
8월 9일....태풍이 휩쓸고간 자리에서...
8월 16일...광복절 다음날 안개낀 출근길...
8월 23일...가을의 향기가 성큼 다가온 아침에도....
9월 6일...명절을 앞둔 가을 아침...
9월 20일...제법 쌀쌀하던 아침, 진보 통합의 진통이 계속되던 날에도...
9월 27일...참여당의 깃발을 들고, 참여당의 미래를 생각하며...
10월 4일...연휴 지나 첫 출근길...
10월 11일...가을 아침 김포 들녘으로 날아오는 철새를 바라보며...
10월 25일...다음 날이 서울 시장 보궐 선거....
11월 1일, 11월의 첫째날...김포 시민을 만나다.
11월 8일...입동이 되던 날. 제발 따뜻한 겨울을 바라며....(으흑...너무 추워~~)
11월 15일, 날씨는 뚝 떨어지고....
그렇게 국민참여당의 이름으로
"시민은 자유롭고, 국가는 정의롭게" 깃발을 들고 반년을 넘게 서 있었다.
그리고는 12월 4일 임시전당대회를 통해서 국민참여당이라는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러나, 독수리 오형제의 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통합진보당의 이름으로 현수막을 내 걸고 행사를 진행하였고, 출근길 아침인사도 계속되었다.
12월 20일...시린 볼보다 더 시린 건 이땅의 분단 현실...김포애기봉 점등 반대
12월 21일...눈 내리는 아침 출근길....조심 운전하세요.
12월 27일...영하 10도 이하를 내려가는 엄동 설한에도 꿋꿋하게.....진보당...
2011년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눈물겨운 하루 하루였지만, 한 주도 거르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오늘까지 달려왔고 내일도 달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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