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시장 ‘김포인’ 발언 인터넷에서 거센 역풍 | ||||||
‘어떤 사람이 김포인인가’ 발언 이어져…지역주의 비판 글도 김 전시장 뒤늦은 해명 글 올려…네티즌 “진정성 있는 사과가 도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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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전 김포시장이 민주통합당 김창집 예비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김포인이어서 지지한다’라고 발언한 것이 인터넷 상에서 세찬 역공을 받고 있다. 우선 페이스북에서는 신ㅇㅇ씨가 “고향은 충남 대천이며 3살부터 인천에 살다 김포에 온지 6년 됐으며 사우동에서 사업하며 세금내고 아이 셋 김포에서 학교 보내고 김포에서 봉사하는데 저는 어느 지역 사람이냐”며 김 예비후보와 김 전 시장에게 질문을 올렸다. 이에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김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 질책을 하고 나섰다. 심ㅇㅇ씨는 “김포에서 태어나 35년을 살다가 6년 전 결혼하면서 인천으로 이사했고 수구초심이라고 김포로 들어오려고 발버둥 치다가 지금은 옛 김포 땅인 원당동에 살고 있다”면서 “부산 출신 아내의 이름으로 김포시 사우동에 사업자를 내고 4년 째 사업을 하고 있는데 나는 어디 지역 사람이냐”고 말했으며 이에 김ㅇㅇ씨는 고향이 김포인데 지금은 분당에서 살고 있다며 가세했다. 심ㅇㅇ씨는 “어제 기자회견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며 김포를 새 삶터로 삼고 들어오시는 분들께 죄송스럽다”면서 “지역주의가 망국의 길이라며 지역주의 타파를 그렇게 외치더니 고작 하는 일이 지역주의 조장”이라며 비판했다. 본지 기사댓글에서도 비판은 이어졌다. ‘황톳길’이란 필명의 네티즌은 “김포사람은 김포출신 찍고 외지사람은 외지출신 찍으라는 말이냐”며 “지역대결로 몰아가는 김 전 시장의 한심한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으며, ‘바람의 아들’이란 필명의 네티즌은 “김동식 전 시장의 발언은 민주통합당이 추구하는 지역주의 타파라는 정당 정신과 정면 배치된다”며 “현재 26만 김포시민의 3분의 1 이상인 호남권 출신과 이밖에도 영남·충청·서울·인천 등등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김포에 둥지를 튼 분들에 대한 통합과 배려의 정신은 없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며 “호남향우회에서 기자회견이라도 하면 어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이 이어지자 김동식 전 시장이 뒤늦게 해명성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김 전 시장은 “우리가 태어난 곳은 모두 다르지만 지금 우리들의 소중한 자녀들을 이곳 김포에서 낳고 키우며 산다”며 “김포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마음에 담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자랑스러운 김포인이라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전 시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앙꼬 없는 호빵’이란 필명의 네티즌은 “무릇 정치인은 이념과 소신이 있어야 한다”며 “어떤 정치이념과 소신이 있는 후보인지 모르겠으며 더불어 김동식 전 시장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그리고 결코 도움이 되어주지 못할 지지선언”이라고 반박했다. 또 ‘바람의 아들’ 필명의 네티즌은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피선거권자(선거 출마자)로서의 김포인’을 말씀하신 반면 오늘은 ‘선거권자(유권자)로서의 김포인’ 자격을 말하시는 것 같으며, 어제 ‘김포인의 기준’에서 타 지역 출신들은 분명 김포인이 아니었다”면서 “진정성을 갖고 김포를 제2의 고향 삼아 살아가고 계신 많은 분들께 사과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창집 예비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도토리 키재기’란 필명의 네티즌은 “김 후보 본인은 (김 전 시장의) 입당을 거부하지 않았는데 시의원들만 항의했다고 얘기하고 차기 시장에 대한 약속이 없었다는데 손가랃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도 가능하겠다”고 비난했으며 ‘바람의 아들’은 “김 전시장과 김창집 후보의 모호한 발언은 ‘공공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정치의 기본철학도 없이 ‘나에게만 도움이 되면 된다’는 정치철학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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