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한강하구 철책제거! 그후 모습은?

김포대두 정왕룡 2012. 4. 4. 11:57

한강하구 철책제거! 그후 모습은?

 


-한강하구 철책제거후 한강변 모습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이 일을 자신의 큰 치적으로 삼고 총선과정에서도 시민들께 홍보에 여념이 없는 유정복 후보께 그간의 노고에 대해 일단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우려되는게 있습니다. 벌써부터 강변부지를 '체육시설및 시민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홍보하는 발언때문입니다. 이 발언에 담긴 공약의 위험성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 이유를 열거해보자면 이렇습니다.

... 첫째, 체육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적합한 것인지 여부입니다. 한강하구의 생태학적 특성에서 섣부른 인공시설은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둘째, 신곡수중보 건설이후 김포쪽 강변의 쇄굴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에대한 종합적, 근본적 대책수립이 먼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절차상의 문제입니다. 주민공론화와 합의과정이 먼저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없이 국회의원 선거공약으로 툭 던져지는 현상은 자칫 치적쌓기 전시물로 비쳐질 우려가 크다는 것입니다.

넷째, 이번 철책 제거과정에서 군 감시장비및 보상건으로 수백억의 혈세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이 비용산정이 과연 타당한 수치였는지 사전, 사후 검증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향후 언젠가는 이어져야 할 일산대고 아래쪽 철책제거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한강하구의 역사적, 문화적, 생태학적, 경제적, 평화적 가치등이 집중 재조명되는 계기로 삼으면서 김포의 브랜드 가치와 남북평화실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순기능적 역할을 해야하는데 이에 대한 종합적 논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강철책은 단순히 군사시설물 없애고 그 공간에 체육시설들을 설치하는 식으로 사고해서는 안됩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강하구에 대한 김포의 종합적 접근을 모색하면서 시민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