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기를 바랬는데 바람까지 몰아쳤다. 불청객을 맞이할 준비가 안되었던 토마토, 옥수수, 고추등이 휘청거렸다.
토마토가 가장 타격이 심했다.
몇몇 녀석은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다.
그토록 지독했던 가뭄에도 견뎠는데
그토록 바라던 빗님이 오셨는데
그 순간이 운명의 날이 될줄이야!
꺾여진 가지에 매달려
아직 자신의 생사현실을 깨닫지
못한채 빗물을 머금고 방긋 웃고있는 토마토 녀석이 애처롭기만 하다.
내맘도 이러한데 무수히 정성을 들인 우리 대장농부의 심정은 어떨까?
비가 개인 주말오후 , 다시 농장에
나와 바쁜 손길로 녀석들을 일으켜 세우는 대장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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