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꽃은 꽃이 아니다.
별님이다.
그 위애 올라타고 하늘로 여행하고 싶다.
호박꽃은 꽃이 아니다.
팔랑개비이다.
그 안에 나무깃대를 꽂고 바람속을 달리고 싶다.
호박꽃은 꽃이 아니다.
노랑물감 덩어리이다.
뜩뚝 떨어지는 그 물감으로
온 세상을 칠하고 싶다.
호박꽃은 꽃이 아니다.
하늘보고 큰대자로 드러누운
아이들의 모습이다.
그 배꼽자락에 하나가득ㅕ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싶다.
호박꽃은 꽃이 아니다.
척박하고 칙칙한곳 그 어느곳도 마다않는 , 그래서 그땅이 숨쉬고 있음을 알리는 생명의 전령사이다.
호박꽃은 꽃이 아니다.
할머니같은 이야기 재주꾼이다.
그 앞에 마주앉아 있으면 끝없이 샘솟는 대화내용에 하루해가 금방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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