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김포시민임을 자랑스러워 하는가?-김포 미래전략 (1)
그대 김포시민임을 자랑스러워하는가? 강남,분당,일산,목동 등에 사는 것보다 김포 산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가? 누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주저없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물음표를 던지는게 현실이다. 위에서 언급한 강남 및 그 아류의 도시들에 비해 김포는 가진게 너무 빈약해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말하고 싶다. 김포가 강남따라잡기 하다보면 발버둥치다 끝나버릴 것이다. 답도없고 적절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다. 더구나 올바르지도 않다. 이시대 욕망의 화신이 되다시피 한 강남이 우상인 사람은 강남가서 살면된다. 강남과의 접근성이 도시 경쟁력에 우선이라고 본다면 그 근처에 가서 살면된다. 왜 강남과 김포지역을 비교하려는가. 거꾸로 강남에 없는 것을 키우고 가꾸어 도시 경쟁력으로 만들면 되는 것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남엔 강남 스타일이 있고 김포엔 김포 스타일이 있다. 개발독재시대 전 국민의 세금으로 기반시설을 갖추어놓은 곳이 강남이다. 그런데 일찌감치 자신들만의 성을 쌓은채 그것이 마치 자기들의 힘으로 된 것인양 우쭐대고 있다. 자신들을 따라오지 못하면 그 아래 고개를 숙이라며 이 시대 모든 브랜드 가치를 ‘강남’이라는 두 글자아래 우겨놓고 있다. 참 기가 막힌 현실이다.
그에 반해 김포는 아직 때가 덜 묻었다. 우쭐대지도 않는다. 사람사는 향기가 배어나오는 곳이다. 비록 텃새논쟁이 있지만 한번 마음문을 열면 고향의 인심이 가는 곳마다 풍성한 곳이다. 드라마 제목처럼 마을 곳곳마다 대추나무에 고향사랑이 익어가는 곳이다.
강남이 패자부활전을 용납않는 수직적 구조의 상징이라면 김포는 더불어 사는 수평적 사회로 가야한다. 강남이 그들만의 리그를 즐기려는 닫힌 사회라면 김포는 열린사회의 가능성이 한껏 존재하는 개방된 사회로 가야한다. 이것이 한강하구 조강일대를 기반으로 하는 지정학적 구조가 필연적으로 김포에게 명령하고 있는 정체성의 핵심이다. 강은 경계선이 아니다. 사람과 물자가 모이는 곳이다. 예나 지금이나 교통의 핵심이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하구는 더더욱 이러한 특성이 두드러지게 마련이다. 더구나 한반도의 대동맥인 한강하구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곳이다. 그 한강하구가 잉태하고 품어낸 옥동자가 바로 김포다. 김포가 운명적으로 열린 사회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일 분단이라는 사슬이 김포를 옥죄지 않았다면, 그리고 김포공항이 서울로 넘어가지 않았더라면 김포는 공항과 아울러 항구도시의 면모라는 양날개로 일찍부터 세계로 웅비해 나갔을 것이다.
김포시민들이여. 한강하구 조강을 기반으로 열린사회를 풍미했던 김포의 기억을 지우려 하지마라. 그곳에 강남이라는 두 글자를 대신 집어넣으려는 욕망을 제거하라. 김포에서 강남스타일을 어설프게 흉내내지 마라. 열린김포, 더불어 사는 김포, 사람사는 도시를 향한 김포 스타일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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