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묘역으로 가는 길 ㅡ봉하기행 7
대통령의 집을 나와 묘역으로 가는 길은 불과 2-3분 밖에 안걸리는 발걸음이다. 뭐가 그리 바빴다고 그는 이 짧은 거리만큼이나 삶을 급하게 마무리했다. 하긴..그의 유언대로라면 삶과 죽음은 하나이니 그리 안타까워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묘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여전히 무겁고 더디기만 하다. 너럭바위 작은 비석하나 있는 묘역이 눈에 들어온다. 그를 대할때 이번에는 어떤 감정이 휘몰아칠런지 불안감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