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사회에서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면접이나 성적을 볼 때도 테스트, 말 그대로 시험을 본다. 학생부터 어른까지, 정말 인생은 시험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시험이라는 것을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이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잘 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에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 시험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어느 뉴스에 이런 기사가 떴다. ‘초등학생 자살’ 그리고 그 자살의 원인은 ‘시험 성적이 떨어진 것’이었다. 인류를 발전시킬 어린 새싹이 그 억압적인 공부 방식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아 자살 할 정도라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문제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 것인가? 먼저, 학생들과 부모의 '공부'에 관한 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좁혀나가야 한다. 부모들은 말 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게 공분데 왜 그것조차 하지 않을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옛날에 공부를 못 했던게 한이었는데 말이죠."
그러나, 학생들은 대다수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가장 놀아야 할 시기가 청소년기인데, 하고 싶은 것도 못 하고 자꾸 옆에서 공부하라고 하니까 모든게 짜증나고 싫어져요." 여기서 볼 수 있듯이 부모와 학생의 생각은 확연히 다르다. 어린이들은 7살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즉, 초등학생 1학년이 되며 요즈음에는 그 전에도 유치원이나 학원을 유아 때부터 다니게 한다. 그리고 10살부터 20살까지 학생의 본분을 지켜야 한다. 즉, 멋을 안 부리고 공부에만 충실한 학생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10년이란 시간이 그리 짧은 시간은 아니지 않은가? 부모들은 옛날 자신의학생 시절 모습을 떠올리고, 입장을 바꿔 '난 그땐 안 그랬는데 말이야'라는 생각보다는 '아, 얘가 그럴지도 모르겠구나.'라는 태도로 자녀를 대해주어야 한다.
요즈음 '학원'이라는 곳은 빠져서는 안 될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유아 때만 해도 학원을 몇몇 개씩 다니는 모습을 손쉽게 볼 수 있으며, 과외나 공부방 등 부모들의 투자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투자들이 과연 자녀들에게 효율적일까? 이 방법이 빈틈없이 완벽한 방법이라면 아마 소위 말하는 '땡땡이'라는 단어는 없었어야 했다. 풀어서 말하자면, 진정 학생들이 학원을 집중적으로 다닌다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감독자의 눈을 피해 게으름을 피우는 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회의 원인은 '과도한 스케줄'이다. 한 학자가 말하기론, 청소년은 수업을 25분 이상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10분정도의 뇌를 쉬게 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야 하는데, 요즈음 부모들은 그 사실을 잘 파악하지 못 하고 있다. 초강대국이라고 불리고 있는 미국에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 학원이 아주 적다. 그 만큼 학원에 대한 개념이 아주 약하다. 그러나 그 만큼 더 학교 수업에 집중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한국과 미국의 학업률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아니, 미국이 더 상승해 있다고 봐도 무관하다. 어느 학생들은 학교보다 학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이 점에서 우리는 학원이 그저 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여야 할 뿐,걷는 과정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시험'이라는 것은 자신이 여태까지의 학업 실력이 얼마나 되는가를 알아보는 일종의 테스트이다. 하지만 이 뜻을 사람들은 제대로 풀이하지 못 하고 있다. 그저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진정 개인을 발전시키는 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단지 그 성적표의 숫자 몇 개로 학생들의 생사가 구분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을 바꾸어야한다. 실제로 일류 명문대에 들어간 학생들의 30%가 불안증, 우울증에 휩싸여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무조건 최고여야 한다는 생각, 그 생각을 만든 것은 바로 사회이다. 개인은 시험에 대해 우울해하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의지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자녀에게 공부에 대한 일방적인 강요를 하지 않고, 명령이 아닌 함께 하는 의미를 키워, 자녀에게 시험은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란 것을 정확히 전달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국가에서는 성적만을 중요시 하는 형식을 바꾸어 부담을 갖게 하지 않아야 한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공부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바꾸지 못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공부에 소질이 없는 아이에게도 부모, 선생님은 미숙하게 공부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관념을 깨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게 바탕을 만들어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한 가지씩 재능을 가지고 있고 관심 분야가 있다. 물론 공부가 좋고, 또 재능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 공부는 잘 하지 못 하지만 예를 들어 요리, 축구 등을 잘 하는 사람은 그쪽 분야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사회는 이 모습을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다. 그렇지만, 진정 사회가 발전하려면 생각을 한번쯤은 바꾸어야 한다.
'시험'이라는 사슬에 묶여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없는 내일을 위해서, 사람들의 개방적인 태도가 당연한 듯이 여겨오는 미래를 위해 조금이나마 변화 된 행동을 보여준다면, 위에서 말한 문제점만 바꾸게 되면 분명 크나큰 변화가 우리의 곁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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