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연구

201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문 전문

김포대두 정왕룡 2009. 12. 2. 11:03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영우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우리시의 2010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새해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 시책들을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상반기 수출이 사상 처음 세계 9위권으로 도약하고, 경제지표들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는 등 빠른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전 우리가 길고 긴 터널의 입구에 서 있었다면, 지금은 멀리 출구가 보이기는 하지만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한 상황”이라고 하신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고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깊이, 그리고 냉철하게 되새겨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내년도 우리시의 재정 여건은 1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속적인 감세정책으로 내수 경기는 다소 회복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한강 신도시를 비롯한 일부 개발지역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어느 정도 세수가 증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부동산 건설 경기의 회복 부진과 투자에 대한 위축심리 등으로 획기적인 세수 증대나 경기도 및 중앙정부의 지원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반면, 인구 50만 대비 자족도시를 위한 각종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본격적인 재원투자와 더불어 경제난 속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보호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출은 더욱 커졌습니다.

저는 위기와 도전은 항상 성공을 위해 존재한다는 확신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 김포시를 “서부 수도권의 중심”, “대한민국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로 2010년 시정을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돌이켜 보면 민선4기 출범 이후 지난 3년여 동안 우리 김포는 2020년 인구 59만 시대를 대비, 자족 기능이 어우러진 『전국 제일의 살기좋은 도시』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그 결과 커다란 외적 변화와 함께 내실도 다지게 되었습니다.

 

김포 한강신도시와 양곡․마송 택지개발사업, 양촌·학운·항공·팬택 산업단지 등은 위성에서 바라보는 김포의 모습을 확 바꾸고 있으며, 김포 한강로와 누산~양택간, 석정~대명간 도로 등은 지역의 대동맥과 실핏줄로 지역 구석 구석을 잇게 되었습니다.

 

경제 활력화, 아름다운 도시, 김포사랑을 핵심가치로 추진중인 신경제 새마을 운동은 전국적인 명품 시책이 되어 지역을 살찌우는 시민 자율 실천운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어렵사리 출범시킨 김포시도시개발공사는 설립 초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택사업 분야에서 안정적 성과를 거두는가 하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강시네폴리스 조성 사업 또한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가운데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강과 서해를 이용한 발전의 계기를 마련, 김포시가 한강하구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장기적 구상으로 준비하고 있는 신곡 수중보 이설, 김포~개성간 육상교통망 확충, 한강 철책선 제거 사업 등이
중앙부처의 관심 속에 실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한강 신도시 입주민의 주요 교통수단이 될 도시철도 사업과 대명 함상공원 조성, 친환경 농업 테마파크 조성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정책과 사업들은 이영우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들의 각별한 지원과 관심, 그리고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

내년도 시정 운영의 최우선 중점은 한강 신도시를 비롯한 지역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가운데, 과도기적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민선 4기에서 마련한 지역 미래비전을 민선 5기에도 이어지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업도시로서의 경쟁력 제고를 근간으로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과 지역, 계층간 조화로운 균형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힘써 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한강 신도시와 양곡․마송지구 택지개발사업, 그리고 뉴타운 조성 사업과 한강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장기지구 입주에 이어 도시개발공사에서 짓고 있는 쌍용 예가를 비롯한 한강 신도시내 주택건설사업은 금년도에 예정된 건설업체의 분양이 성공적으로 진행중에 있습니다.  

한강로를 비롯한 주요 진입도로와 지구내 각종 도로사업들이 입주시기 이전에 완료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특히, 한강신도시 입주민은 물론 시민 모두가 이용하게 될 도시철도 사업은 금년 12월 발주하여 내년에 보상을 실시하는 등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으로 최대한 완공시기를 앞당기도록 할 것이며, 동 주민센터와 공원, 도서관, 체육시설 등 기반시설도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강 시네폴리스 조성 사업은 1구역에 대한 토지보상과 함께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하면서 2구역 확대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토록 하고, 금년말 완공을 앞둔 양촌산업단지와 연계되는 학운 제2·제3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내용뿐만 아니라, 명칭과 단지내 특화사업을 통해 산업현장과 가정, 일상이 최적의 여건으로 연결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명실상부한 도시지역으로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습니다.

한강로 개통 시점이 2011년 말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도시철도 사업은 국도구간이 아닌 지역부터 우선 시공하여 교통체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국도구간에 대하여는 우회 및 대체도로 지정 후에 공사를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토해양부와 우리시가 각각 주관하는 입주대비 지원반을 구성 운영하여 한강신도시 조성 및 주민 입주와 관련한 제반 불편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수로도시를 표방하는 한강신도시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특화전략 사업도 누수없이 수행하겠습니다.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권 확보는 시민의 권리입니다. 현재 진행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각종 광역도로와 지방도, 도시계획도로, 소규모 도로에 이르기까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챙기고, 간·지선 개념에 의한 노선 신설 및 조정을 통해 대중 교통의 기능별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마을버스의 준공영제 도입과 버스 승강장 난방시설 설치 등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각종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일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구를 살리자”가 아닌 “지구에서 생존해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으로 접근할 것입니다.

지난 6월 출범한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하천 살리기 추진단 등 거버넌스형 민관 협의체를 중심으로 시민 교육과 홍보에 중점을 두면서, 시민들이 쉽게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물자와 에너지 절약, 대체 에너지 사용 확대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마을 및 기관 단체 단위의 시범사업과 대규모 투자사업들에 대해서는 시에서 직접 시행하면서 기업체의 참여도 적극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탄소포인트제 도입 등 일상에서 탄소 발자국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탄소백신 5백만 그루 나무심기와
자연환경 보존 등을 통해 녹지공간을 늘리고, 하천 살리기 운동으로 굴포천, 계양천, 나진천 등 주요 하천의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여 시민의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일도 중요한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자전거 도로는 신도시와 원도심의 생활밀착형 도로에 중점을 두어 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가운데, 경인 아라뱃길과 해강안 등을 이용하는 환상형 연결코스 조성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넷째, 기업도시를 근간으로 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기업 입지규모가 경기도 5위라는 것은 곧바로 전국 5위라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융자와 신용보증, 시장 개척 등 기업에 대한 지원은 늘리고, 규제와 부담은 더 줄여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가운데 기업 SOS시스템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와 민원은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센터 건립과 기업 지원 전산프로그램 개발, 해외인증 획득 지원사업 등도 내실있게 추진, 상공회의소 등 관련 단체 및 기업인들과의 유기적인 협조 속에서 김포가 최첨단 녹색 기업도시로 거듭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월곶면 지역 전체에 대한 경제 활력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군하리 경제살리기 시책을 더욱 보완 발전시켜 다른 지역에 대한 파급을 유도하겠습니다.

 

농업분야에 대하여는 농약을 쓰지 않고 친환경 고소득 작목을 생산하는 마을을 공모를 거쳐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특화작목과 가공식품 개발, 관광형 농업 등을 통해 논농사 위주의 소득 비중을 줄여나가면서, 금년에 큰 어려움을 겪은 김포쌀 판매에 대해 다각적인 광고와 판촉활동으로 유통을 증대시키고,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로 실질적인 쌀소비를 늘려 나감으로써, 생산 및 유통구조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을 추진, 김포쌀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소통과 보살핌으로 따뜻한 정이 흐르고 생활에 여유가 넘치는 복지문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새로 전입하는 시민들이 김포에 쉽게 정(情)을 붙이고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김포사랑 운동을 내실있게 전개하겠습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노인, 여성, 아동 및 청소년, 보훈가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희망근로 사업과 일자리 연계 서비스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종합문예회관, 대명함상공원, 김포 아트홀 등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해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늘려 나갈 것입니다. 

또한,  대명항 축제와 한강축제, 중봉문화예술제, 한강 겨울축제를 계절별 대표축제로 육성하여 시민과 수도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가운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조화롭게 육성되도록 시설 확충과 행․재정적 지원을 실시하고, 특히, 종합스포츠 타운과 서암 생활 체육공원 등 지역 거점 체육시설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분야는 사교육비 절감과 학습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 교육경비 대응협력 사업과 지원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미래 비전을 위한 각종 계획과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겠습니다.
 
신곡 수중보를 이전하고 김포~개성간 교통망을 구축코자 하는 염원이 정부의 국토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동서남해안권특별법을 근간으로 수립되고 있는 서해안권 발전 종합개발계획과 기초생활권 발전계획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한강하구를 활용한 발전전략과 경인아라뱃길 조성을 이용한 특화전략 및 한강 철책선 제거, 애기봉 평화공원 조성 사업, 덕포진 관광단지 조성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내실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이영우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금까지 내년도 시정 방향과 주요 시책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내년도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4,501억 9,931만원과
기타 특별회계  1,151억 9,128만원,
공기업 특별회계 2,889억 1,890만원을 합한
총규모  8,543억 949만원으로
금년보다  26.79% 증액 편성하였으며,
기금은 98억 620만원 규모입니다.

 

내년도 예산편성의 기조는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응하면서, 예산 집행의 유연성과 효율을 도모하는데 두어 시민 부담을 줄이고자 세출구조를 조정하였습니다.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제기된 시민 숙원과 불편사항을 한정된 예산 범위 안에서 해결하고자 고심하였습니다. 

 

공직자들의 봉급을 작년에 이어 또다시 동결하고 경상비는 최대한 줄였으며,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숙원사업들도 일부는 불가피하게 뒤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한 업무계획을 보고 받으면서 모든 공직자가 창의적 변화와 혼신의 노력으로 결코 지치거나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성과를 내는 실용행정을 수행하여 김포 발전과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아울러 더 큰 변화의 파고(波高)가 밀려온다 할 지라도 마치 솔개가 새 부리와 새 날개를 얻기 위해 바위를 쪼고 몸통의 깃발을 모두 뽑아내는 고통을 감내하는 것처럼 인내하고 더욱 분발해 줄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우리 1천여 공직자 모두는 김포시민 모두가 땀과 희망으로 자신의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며 늘 시민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의원님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리며, 아무쪼록 내년도에 계획된 주요 시책과 사업들이 한치의 착오도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심도있는 심의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항상 아낌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