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에 대한 일반적 인식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철밥통, 복지부동이라는 말에서도 보듯이 무사안일, 관료주의의 전형이라는 인식이 시민들속에 깔려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시청민원실에나 홈페이지는 항상 시민들의 불만이나 성토가 끊이지 않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인식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의정활동을 시작하기전 김포시청 민원실에 공무원들에 대한 불만을 가장 많이 쏟아낸 사람들 중 한사람이 바로 저일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난 4년간 접해본 김포시 공직사회의 모습은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인상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적어도 제가 4년간 마주한 김포시 공직사회는 합리적 분위기와 활력이 넘치는 조직이었습니다.
문제는 공직사회를 대하는 수장의 시각입니다.
리더는 공직사회에 이끌려다녀서도 안되지만 군림하려 해서도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공무원들을 리더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대상으로 보는 시각은 창발성을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시장도 인간입니다.
과거 개발독재시절처럼 현장을 누비며 지휘봉으로 지시하고 지적사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말 한마디에 자신의 무게감을 과시하는 MB식 스타일은 한계가 뚜렷합니다.
공무원은 시장의 부하직원이면서도 대등한 협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토론하고 대화하며 시민들 삶의 질을 드높히는 방안을 마련할 동반협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위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일선 공무원까지 소신,책임행정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이성계와 정도전, 그리고 무학대사
세종과 황희정승, 집현전 학자들...
정조와 체제공, 정약용등 우리 역사에서 돋보이는 리더들은 그 주변에 친구이면서도 스승같은 협력자를 두고 쓴소리를 경청하였습니다.
김포시 공직사회에 쓴소리가 넘쳐나도록, 그리고 이러한 목소리가 시민사회의 활력소로 이어지도록 보장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넘친다면 김포의 발전은 그만큼 앞당겨질 수 있을 것입니다.
소신행정, 책임행정이 민선5기의 주요한 행정 축이 되도록 힘쓸것을 다짐하며 새벽의 단상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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