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슈

당신이 김포시장입니다.

김포대두 정왕룡 2010. 4. 14. 20:02

'당신이 김포 시장입니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저의 중심 구호입니다.

 

처음 이 내용이 적힌 명함을 들고 길거리에 나섰을 때 몇몇분들은 '당신'이라는 표현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길거리에 난무하는 진부한 표현들에 비해 무언가 여운을 남긴다는 의견을 표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와! 우리가 시장이래..."

어떤 분들은 명함을 받아들고 가며 이런 말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 카피의 의미를 찾아보려면 헌법1조에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오고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헌법정신은 사문화되어버렸고 골치아픈 가치탐구를 기피하는 시민들의 피로감으로 근대이후 쌓아왔던 시민주권 정신은 대한민국에서 존재감이 상실되어 버린 상태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처럼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 사회에서 지방정부하의 시민의 존재 의의는 상대적으로 그 의미가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맞이하는 6.2 지방선거는 이땅의 시민주권 부활과 확립을 위한 중요한 분깃점이 될 것입니다.

 

747 따위의 물질중심적 공약이 아닌, 시혜성 , 선심성, 정치공학적 구호가 아닌 시민주권 정신에 대한 본질적 고찰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카피가 바로 '당신이 시장입니다'라는 구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신이 시장이라는 말에는 권리와 책임, 참여의 정신이 고스란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선거때만 잠깐 들썩이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역시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말로 다시 정치 허무주의를 곱씹는 시민들이 아니라 정치를 자기 생활과 일치시키는, 그야말로 생활정치의 일상화 속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조직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6월 2일 정왕룡이 당선되어도 그것은 저의 당선이 아니라 시민의 당선이고 김포지역 시민주권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입니다.

 

'당신이 시장입니다' 라는 말은 바꾸어 말하면 '시민 여러분이 김포의 주인입니다.' 라는 말과 동의어일 것입니다.

 

참여를 안하는 주인은 참된 주인이 아닙니다.

 

권리의식에만 눈떠있고 책임의식이 없는 주인은 참된 주인이 아닙니다.

 

공동체적 가치와 자아실현의 가치를 조화시킬 수 있는 주인이 참된 주인입니다.

 

저는 김포 시민들에게 힘주어 외치고 싶습니다.

 

당신이 김포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