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신 7/31 17:00] 공사 업체 고공 활동가에게 무전기 건전지 전달 거부

오후 4시부터 고공 활동가에게 전달된 무전기 배터리가 방전되어 고공 활동가들과 연락이 다시 두절됐습니다. 공사 업체에게 하루 단위로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고공에 전달할 것을 요구했지만 공사 업체는 안전과 관련 없는 대화에 무전기를 이용한다며 배터리 전달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안전이란 통신할 때 "안전"이란 단어나 내용을 말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통신하여 일상을 확인하는 것을 통해 확보되는 것인데 공사 업체는 우리의 일상적 통신이 안전과 상관없다며 자의적으로 배터리 전달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백번 양보하여 휴대폰 배터리 대신 무전기를 전달했음에도 식품에 이어 무전기까지 공사 업체는 고공 활동가들을 기어지 말려 죽이고자 작정한 듯 합니다. 이런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공사업체에 방문단과 상황실은 계속 규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신 16:00] 현장방문단 릴레이 규탄 행진 이어져
주말을 맞아 평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쉼 없이 밀려들고 계십니다. 성남주민교회 청년회 분들이 어제에 이어 아침부터 찾아주셨고 천안아산환경연합, 서울환경연합, 수원촛불, 유진갑님 가족분들, 대한하천학회, 천주교 광주대교구 청소년 여름캠프, 그린리포터, 천안촛불, 진보신당 당원 가족분들, 촛불광장, 청주환경운동연합,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등. 상황실캠프가 고래등처럼 꽉 찼습니다.

상황실을 찾아 주신 분들은 고공의 활동가들과 정다운 인사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제 있었던 물품 전달 소식을 들으며 우선 무전기가 올라간 것에 대해 안도하면서도 고공의 활동가들의 생존이 걸린 식수와 음식에 대해 업체가 검열하고 결국 전달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개했고 “먹는 것을 가지고,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칠 수 있냐”며 규탄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업체는 식수, 소금, 선식 외엔 전달할 수 없다며 3 박스 전달 된 식품 중 일부만을 비닐봉지에 담아 전달하려 했고 고공의 활동가들은 그것은 음식을 전달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수령을 거부했습니다.

서울, 여주, 천안아산, 강남송파 환경연합으로부터 시작된 규탄 행진은 뒤이어 방문하는 지원단과 시민분들에 의해 바통터치 되듯 이어졌고 방문단의 필수 코스처럼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사현장의 정문으로 행진하여 인도적 차원의 물품 전달을 거부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공사 담당 업체을 규탄했습니다. 그리고 고공 캠페인장이 가장 잘 보이는, 목소리가 가장 잘 전달되는 이포대교 위까지 행진해 아직 흐르고 있지만 신음하고 괴로워하는 강물 위에서 그 강물과 함께 호흡하며 고통을 나누고 있는 고공의 활동가들과 교감을 나눴습니다.

다시 상황실로 돌아오는 길은 이제 집으로 지역으로 돌아가 강과 생명을 위해, 먼저 올라가 있는 활동가들의 뜻을 잇기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는 행진이 되었고 뒤이어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플랜카드와 깃발 그리고 강과 나눈 얘기를 전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