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 장소에서 2천 톤급 선박 침몰 확인
[현장검증] 해군발표 연화리 앞 좌표서 100m 길이 대형선박 발견
(미디어오늘 / 조현호 / 2010-08-05)
천안함 사고 발생 인근 지점에서 천안함보다 규모가 큰 정체불명의 선박이 침몰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 선박이 발견된 지점은 해군이 발표한 천안함 사고 발생 지점과 함미 발견위치, ‘1번 어뢰’ 잔해물 발견위치에서 반경 400m 인근 지점이다.
이에 따라 이 선박의 침몰 원인이 밝혀질 경우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군 당국이 이 지역 수색 과정에서 이 침몰 선박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및 잠수부 등 민간 천안함 조사단과 취재진은 3일 오후 어선을 타고 백령도 연화리 사고 장소를 조사하던 중 해군이 발표한 사고 원점으로부터 북서방향 200m 인근에서 길이 100m, 높이 5∼10m 크기의 대형 선박이 침몰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4시35분께 해군이 발표한 백령도 연화리 해안으로부터 2.5km 떨어진 사고 원점(37°55´75'") 해상에서 GPS와 어군탐지기로 이 침몰 선박을 찾아냈다. 침몰 선박이 발견된 지점은 수심 42∼43m의 해저로 침몰 선박의 규모는 2,000톤 크기의 대형 선박인 것으로 추정된다.
 |
| ▲ 4일 오후 천안함 사고위치인 백령도 연화리 앞바다에 어군탐지기로 탐지하자 천안함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점과 거의 동일한 위치에서 대형선박이 침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치열 기자 |
이날 최 의원과 이 대표, 취재진을 사고 현장으로 안내한 선박의 선장은 “처음 사고 지점보다 위쪽에 침선이 있다는 얘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 배가 가라앉아 있다는 건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침몰 선박에 대해 “상선이나 화물선인 것으로 보인다”며 “직접 내려가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과 이 대표는 지난 6월 초순 1차 탐사에 이어 4일부터 군이 발표한 사고 원점과 초병 진술에 근거한 위치 검증을 위한 두 번째 수중 탐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취재진은 미디어오늘을 포함해 한겨레, 오마이뉴스, 통일뉴스, KBS 등 8명이 참가했다.
 |
| ▲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4일 천안함 사고관련 지점 등을 조사하기 위해 복장을 착용 중이다. 이치열 기자. |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