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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추진위 “선출직 공무원 반성하라” -김포뉴스

김포대두 정왕룡 2010. 11. 10. 11:33

범시민김포시지하철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이광남, 이하 추진위)가 성명서를 내고 서울지하철 유치를 위해 선출직 공무원들의 활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추진위는 지난 3일 KBS 뉴스의 ‘개통 지지부진…위기의 경전철’을 인용해 “용인시의 경우 연간 약360억원, 의정부시의 경우는 연간 130억원, 특히 김해시의 경우는 20년간 1조9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경전철관련 민간업자에게 보존해 주어야만 하는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것은 취약한 재정구조를 가진 지자체를 파산으로 몰고 갈 위험이 있기에 충분한 금액으로 매우 충격적인 보도”라고 주장했다.

 

또한 추진위는 “그동안 김포 경전철은 과대 포장된 수송능력과 오류투성이인 운영비 예측으로 이번 언론 보도 이전부터 김포시의 시민단체로부터의 많은 문제제기를 받아왔지만 지난 집행부와 몇몇 선출직 공무원은 잘못된 용역보고서를 근거삼아 원론적인 주장을 고수하며 지난 7년간 경전철만을 추진하며 서울지하철 연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 김포시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정치인들이 힘든 서울지하철연결 보다 쉽게 착공이 가능한 경전철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시민 여러분들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지난달 말 인구14만의 하남시가 ‘지하철 5호선을 연장’이 거의 확정적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하남시는 토론회 개최, 시민 서명운동 등 적극적인 시민 활동을 전개 하였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위해 해당지역의 등산객과 조정경기장 입장 현황 등 다양한 교통수요를 파악해 구체적인 관련문서를 기획예산처, 국토해양부에 반영을 요청했으며 지역의 정치인 역시 여야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하고 “김포시 보다 면적도 인구도 적은 하남시도 지하철 연장하는데 몇 년 후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김포시는 왜 시도조차 못 하고 있었는지 답답하기만 하며 이것은 지역의 선출직 공무원의 무능함과 나태함 그리고 지역의 발전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 하는 풍토가 만든 난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지역 정치인 모두가 뼈저리게 반성하고 고민하고 노력해서 이제부터라도 김포시민들께 희망을 보여줘야만 하며 더 이상 혹세무민으로 김포시민들께 패배주의를 강요해선 안된다”라며 “이제 시민이 나서 선출직 공무원의 존재 이유를 추궁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가 직접적으로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 정치인을 향해 9호선 유치활동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함께 9호선 유치를 위해 일하자고 요구하고 나서 지난 114회 정례회에서 현실론을 강조하던 일부 시의원들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