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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어려움 많다…보완 위해 시간 필요” -김포뉴스

김포대두 정왕룡 2011. 4. 27. 14:53

유영록 김포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공항에서 김포한강신도시로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계획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안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시장은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연말 경기도에 제출한 9호선 연장안의 보완요구에 따라 그 동안 국토부·서울시·경기도·LH공사·9호선 운영체 등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한 결과

 

▲사업비 대부분을 부담하는 LH공사는 한강신도시 구간의 지하철 역사를 당초 계획된 4개로 할 것을 요구하고 ▲서울시는 김포구간 역사 시설규모를 서울지하철 9호선 계획과 동일하게 1편성 8량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입안권자인 경기도는 모든 통계 숫치는 최근의 교통DB적용하고 변경된 예비타당성조사 표준지침을 반영한 경제성․재무성 분석 및 서울시와 LH공사의 의견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고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이어 유 시장은 “김포도시철도 사업이 한강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이고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한다는 점과 도시철도 기본계획 입안권자가 경기도지사인 점을 고려 할 때 경기도·서울시·LH공사의 요구 의견을 외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요구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약2,300억원의 공사비와 연간 300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시 재정으로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측돼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여러 대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유 시장은 당초 약속보다 일정이 불가피하게 늦춰져 시민에게 사과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대책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최종입장을 정리해 따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문 낭독에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여러 대안의 내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 시장은 “개화역 지하에서 크로스시켜 환승토록 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이며 다른 대안들도 고려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또 범시민추진위가 주장한 신도시 내 역사 추가에 대한 LH공사의 추가부담 요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야기라고 답하고 그 보다 현재 1조2천억원 중 문서로 확정된 1조원 외 2천억원을 국토해양부에 올리기 전에 확정짓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당초 추진일정 보다 얼마나 늦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 시장은 “아무리 늦어도 연말까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며 국토부·경기도·김포시·국회의원 등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실무협의체를 요청해 진행되는 것도 검토기간 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일정이 늦어지면 내년 선거에 악용될 우려가 있으며 그렇게 유도하는 쪽도 있다는 소문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유 시장은 "정치적 의도로 지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따라서 5월 말이나 6월에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약속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그쪽의 정치적 판단으로 본인이 가타부타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경전철로 되돌아 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경전철은 안한다”라고 단언하면서 “모든 노력을 다해 중전철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 시장의 기자회견으로 그 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개화역 환승안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으며 김포사회는 또 다시 도시철도 문제로 소용돌이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