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에 꼭 해야 되나요? - 이동당사 김포일기(1)
이동당사 첫 지역이 김포로 정해졌습니다. 그간 여러 가지 고민이 밀려왔습니다.
이동당사란게 무엇인가?
지금 이 시기에 이동당사 진행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특히 연대와 통합논의등이 당 안팎을 어수선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것인가? 우리 참여당의 열악한 상황에서 김포 역시 그리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닌데....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지역위원장으로서 많은 고민이 밀려왔습니다.
이런 때 역시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는 분들은 지역위 당원동지들이었습니다.
3차례 이상의 공식 비공식 토론, 온라인상에서의 수시 의견교환...중앙 이동당사 준비팀들과의 미팅등을 통해서 의미와 동기부여 요소를 정리해 내었습니다.
먼저 지금 이동당사를 해야할 때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여기서 ‘지금’이라는 말의 의미는 당의 진로에 대해 안팎에서 열띤 토론과 논란이 오가는 상황에서 ‘이동당사’ 진행이 과연 의미가 있겠느냐는 질문입니다. 무언가 전망이 명확해진 다음에 해도 될 상황이 아니냐는 의견이 바탕에 깔려있을 것입니다. 사실 김포지역위내에서도 이러한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었습니다.
하지만 진로에 대한 토론은 토론대로 하되 그것이 이동당사 일을 미루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형식은 이동당사지만 이것 역시 늘상 해야 할 지역위 사업의 일환이고 보면 한시라도 방기할 수 없는 사업의 특성상 진취적 자세로 소화하는게 답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실패와 아쉬움의 요소가 남더라도 그것 자체가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오히려 김해보궐 선거이후 벌어지고 있는 당 안팎의 여러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지역속에 답이 있다’는 고전적 명제를 김포가 실증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자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김포가 대단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당원숫자나 규모등에서 참여당 전국 지역위중에 그리 돋보이는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지도 못합니다.
반면 김포가 자랑할 점도 나름 있습니다.
우선 단단한 신뢰와 팀웍을 바탕으로한 강력한 핵심당원 진용일 것입니다. 거기에다 개혁당 이후 10여년간 쌓아온 지역사업의 경륜과 노하우가 분산되지 않고 그대로 쌓여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서거이후 합류한 세새대 당원들이 동력을 더하여 각각의 달란트로 집단지성, 집단감성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 김포입니다.
김포 지역위는 이동당사 사업을 준비하면서 몇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째는 어설프더라도 철저히 지역위가 중심이 되어 사업을 치루어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김해선거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그 바탕에 깔려있음은 물론입니다.
두 번째로는 한순간의 이벤트가 아닌 지속성의 개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당이후 김포 지역위는 끊임없이 지역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고 역량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주민과의 접촉공간을 늘리는 사업을 전개해왔습니다. 이러한 제반 사업들의 성과를 총화해내고 총선까지 내다보는 연속성 차원에서 이동당사를 바라보자는 공감이 형성되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참여당의 정치문화에 걸맞는 프로그램 편성입니다.
김포지역은 보수적 정서가 강한데다 전형적인 베드타운, 그리고 도농복합적 요소가 혼재되어 있는 곳입니다. 타정당 대표등이 지역을 방문할 때 흔히들 하는 지역내 관변성 단체 간담회나 사회시설 봉사활동보다 참여당만의 독특한 컨셉이 반영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제안하였습니다.
이동당사 첫 글이 너무 길어지면 실례일 것 같아 오늘은 이 정도에 끝맺음합니다.
살냄새나는 풋풋한 이야기로 계속 만나뵐 것을 약속하며 물러갑니다.
김포지역위 당원들은 국민참여당이 자랑스럽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프로그램에 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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