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발전

[기고] 도시철도 진실과 함께 조속한 결단을 -유영근

김포대두 정왕룡 2011. 6. 14. 17:24

[기고] 도시철도 진실과 함께 조속한 결단을

6·2지방 선거가 엊그제 같은데 일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다. 당시 표심을 잡기 위하여 각종 공약들이 발표되면서 김포는 무릉도원이 될 것 같은 감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선출직 공직자는 자신의 공약이 실현되고 있는지 불가능한 공약을 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자기 성찰 한번쯤은 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특히 9호선 연장 공약은 폭발적인 이슈가 되면서 선거의 핵으로 등장하였다. 당시 민주당 후보는 9호선 연장을 임기 2년 내 시키지 못 할 경우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친 결과 당선되었다. 그리고 취임사를 비롯한 시민과 각종 대화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였다.

반면 한나라당 후보는 2006년 선거 당시 중전철 공약을 하여 노력을 하였지만 불가능한 정책이라는 것을 알고 대 시민 사과와 함께 지하도시철도로 선회하였다. 그리고 9호선 직결은 빈 공약이라며 일축하였다.

일년이 지난 지금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9호선 직결안 용역 결과를 토대로 2011년 1월 경기도에 접수하였으나 8가지 항목에 대하여 수정보완 조치를 하였다. 그러나 김포시는 아직까지 어떠한 보완서류도 제출 못하고 있다.
        

도시철도 지연 경제적 손실 엄청날 것

결국 소중한 혈세를 낭비한 직결안 용역 결과는 무용지물이 되었는데 이번에는 환승안을 용역중이다. 이렇게 9호선 직결안은 빈 공약이 되었고 시민을 우롱한 실패작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환승안이라면 기존의 도시지하철도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김포도시철도는 원점에서 맴 돌뿐 한 발자국도 진전 없어 시민들의 피해만 늘어갈 뿐이다. 예를 들면 물가 상승률로 인한 사업비 증가는 물론 교통 정체의 시간 낭비, 유류비 증가 그리고 9호선 직결 무산과 도시철도 지연이 이루어짐에 따라 시민단체는 손해배상 청구 및 민, 형사상의 소송도 준비중이라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이에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 등 경제적 손실을 따진다면 일년 일천억원 이상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피해 누가 책임 질 것인가! 이렇게 김포의 핵심적인 현안인 도시철도가 정략적으로 이용되면서 성과가 전무한 상태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을 볼 때 시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어린아이 물가에 간 것처럼 불안만 가중

지난 과거를 탓하기 싫다. 이유는 잘못된 정책으로 똑같은 우를 범하지 말라는 진리를 깨우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교훈을 망각하고 같은 우를 범한다면 결코 시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현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으로 인하여 지하도시 철도 본질에 대한 이해가 잘못 전달되고 있어 시민들이 우롱당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반면 이웃 검단을 보자. 김포시와 같은 도시지하철도인데도 불구하고 아무 탈 없이 아무 민원 없이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획기적인 교통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러나 김포는 잘못된 공약과 이를 이용하려는 정치세력에 의하여 시민들의 혼란만 가중되면서 민원이 폭발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 할 때 감나무 밑에 누워 감 떨어지기만 기다려야 할지 또 닭 쫒는 개 지붕 쳐다보는 것처럼 모든 것을 잃게 될까 두렵기만 하고 어린아이 물가에 간 것처럼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 모든 것을 초월해서 예측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위기 다음 기회라는 말이 있다. 도시철도를 총괄하고 있는 유영록 김포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자는 김포시 장래와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진실을 밝히면서 조속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