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룡 김포시의원, '애기봉→조강평화봉' 개명 요청/중부일보

김포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정왕룡(고촌·사우·풍무동) 의원이 22일 시의회 154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지역 내 애기봉 명칭을 ‘조강평화봉’으로 개명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애기봉은 냉전, 긴장, 전쟁, 망향의 슬픔을 떠올리게 되는 어두운 이미지의 상징어이고 스토리 확장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애기봉을 조강평화봉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강은 김포를 잉태한 어머니의 탯줄이라는 의미이고 겨레의 젖줄인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 염하강을 아우르는 겨레의 품이기도 하다”며 “조강 한복판에서 수만년을 버텨 오며 민족사의 애환을 지켜본 애기봉 쑥갓머리산에 자랑스러운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애기봉이 조강평화봉으로 개명이 이뤄지면 마근포 개명, 혹은 유도를 평화의 섬으로 명명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감동과 전 세계적인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종승기자/yjs1018@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