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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이전 도비 반납한 김포시…"공약이행 의지 실종" -중부일보

김포대두 정왕룡 2015. 12. 15. 11:46
   
 수 년 전부터 제기된 김포시 풍무동 (주)우석식품 도축장 이전 문제가 재점화됐다.

김포시의회 정왕룡 의원과 신명순 부의장은 14일 시정질문을 통해 도축장의 지지부진한 이전계획과 개선관련 도비 예산을 반납한 이유를 밝히라며 촉구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정왕룡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풍무동 도축장 이전은 유영록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향후 이행의지와 구체적 추진방법 등을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정 의원은 특히 보충질문까지 벌이며 7년전 4대 의원시절 도축장 이전과 관련해 “당시 시집행부에서 답변한 내용과 현재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임시방편으로 대응하지 말고 의지를 갖고 이전을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주민들이 도축장에서 나는 냄새와 소음으로 장기 민원으로 제기되고 있는데 반해 집행부의 이전 의지가 약하다”며“도시계획과와 농업기술센터, 환경관리사업소 등의 관련부서가 TF팀을 구성해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신명순 부의장도“도축장예산과 관련해 개인사업자에게 시설투자를 요구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것과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요청해 의회에서 도비가 통과됐는데 의회 설명도 없이 반납해

버렸다”며 “도축장 이전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집중 추궁했다.

유영록 시장은“기업이전에 따른 엄청난 비용이 들어 자치단체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하지만 풍무동 지역의 최대 민원이고 민선6기의 공약사항인 만큼 도축장 관련 TF팀을 만들어 내년에 용역을 거쳐 이전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도축장 관련 도비 반환은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 의회를 경시한 것은 아니지만 잘못됐다. 사과한다”고 답변했다.

여종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