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남경필 단상

*이재명과 남경필 단상

내가 이재명 시장에게 주목하는 이유...여러 언론과 호사가들은 이시장의 행보를 정치적 성향과 스타일 중심으로 해석하면서 안티를 걸기도 하고 열광하기도 한다. 지방 기초의원인 나는 중앙정부, 광역정부와 맞서는 지방자치 분권의 방어자로서 그를 주목하게된다. 중앙관료의 헛기침에도 몸살을 앓는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수준에서 당당함과 대안으로 맞서는 그의 행보는 큰 여운을 남긴다.
토건사업 하나만 줄여도 시민에게 살가운 정책을 얼마나 많이 펼칠수 있는지는 기초지자체 재정집행 상황을 조금만 들여다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이와 대비되어 남경필 경기지사의 행보는 허전함을 던져준다. 누리예산 갈등과정에서 중앙정부에 금방 꼬리내려 버렸다. 또한 복지정책 시행에 도리어 중앙정부와 함께 성남시를 압박하는 그의 행보는 결국 중앙정치꾼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그의 한계를 보여주는듯 하여 안타깝기만 하다. 그가 누리예산에 대해 박근혜 정부와 맞서고 성남시 복지정책을 방어해주었더라면 유승민 못지 않게 큰 인물로 주목받을 수 있었을 터인데...역시 예전의 별명대로 오렌지 정치인에 머물고 마는 것은 아닌지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