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 김포사람 김두관! 봄길 동행하다 -김두관 선거운동 동행기

김포대두 정왕룡 2016. 3. 8. 07:40

* 김포사람 김두관! 봄길 동행하다 -김두관 선거운동 동행기

김두관의 풍무동 길거리 인사에 동행했다. 바야흐로 봄기운이 무르익는 춘삼월이다. 3월 7일, 오늘따라 그의 표정이 밝고 몸도 가벼운 것 같다. 오전에 공천확정 발표소식이 그의 발걸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벌써 소식이 지역안팎에 퍼진 것 같다. 만나는 몇몇 분들이 공천을 축하한다며 인삿말을 건넨다. 여기저기서 축하전화가 걸려온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김두관의 표정은 결전의 장으로 떠나는 장수의 모습처럼 결연하다.

김두관은 길거리 인사를 다닐때 따로 자신이 누구라고 설명이 필요치 않다. 그저 김두관이라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다. 재작년 보궐선거 출마때 김포지역에서 그의 이름은 '철새'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김포사람, 김포시민의 일원으로 주민들이 받아들이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만하면 맘 고생할만큼 했다. 이제 다시 일을 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분위기다. 상대편 일각에서는 여전히 지역 토박이 일꾼론을 내세우는 듯 하다. 하지만 전국 인구증가율 1,2를 다투는 김포다. 난제를 해결할 능력과 진심어린 열정이 연고주의를 지워버린지 이미 오래다.

인사를 다니다 보니 의성사람, 경주사람등 영남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남해 이어리 옆동네 출신 주민도 만났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오간다. 떡집에 들르니 함께 일하던 부부가 떡을 싸서 준다. 아이손잡고 나온 아빠가 같이 사진찍자고 한다. 김두관이 아이옆에 살짝 허리를 구부리고 키를 맞춰준다.

"이번에는 꼭 되셔야죠 !"
인사 다닐때마다 자주 듣는 말이다.

"제가 일 하나는 진짜 잘하는 사람입니다. 꼭 도와주이소"
경상도 억양이 섞인 답변에 자신감이 나타난다. 김포는 이미 전국구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영,호남..충청, 이북 5도민은 물론이고 사할린, 탈북민, 다문화까지 아우르는 동아시아 용광로, melting pot가 되어버렸다. 그속에 김포시민 3년차 김두관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버렸다. 김포라는 용광로가 김두관을 어떻게 녹여내고 담금질을 할지 궁금하다. 4월 13일에 새롭게 단련되어진 모습으로 김포와 대한민국이 김두관이라는 연장을 어떻게 쓸지 기대된다.

그래서일까? 김포사람 김두관과 봄길을 동행하는 마음에 설레임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