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문 기자 im@gimpo.com | ||||||||||||||||||||||||
| ||||||||||||||||||||||||
김포시의회 정왕룡 의원은 3일 “외국이나 타 지역의 경우 문화예술인이 잠시 기거한 곳도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보면 김포사회의 한하운 시인에 대한 무관심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김포에 특별한 연고가 없고 유족들의 관심소홀로 지역사회에서 방치되다시피한 한하운 시인에 대한 추모사업이 민관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날인 2일 시인의 묘역을 찾은 김포시의회 정왕룡 의원은 “시인의 묘역을 찾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안 되고 초라한 모습이었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민관이 함께하는 기념사업에 대한 제도적, 법적 검토가 진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하운 시인은 지난 1975년 김포시 장릉공원에 안장됐다. 김포시에 따르면 시인이 이곳에 안장된 이유는 고향 함경도 함주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묻히길 원하는 고인의 유언에 따랐다고 한다. 그간 몇몇 뜻있는 문인들과 시민들에 의해 기념사업이 논의 추진되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으며 김포시 역시 아직까지 특별한 준비사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한하운 시인의 경우 '보리피리'로 상징되는 시적 이미지가 전통적 농경사회인 김포의 정서와 맥이 닿아있고 분단과 이념의 희생자라는 점이 통일도시로 나아가려는 김포의 미래와 연관되어 있다”며 “한센병 환자라는 점이 사회적 소수자를 껴안으며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사회적 추세를 감안할 때, 다양한 상징성을 담아내고 있다”고 부각했다.
정 의원은 또 “고창 등에서 '보리축제'를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인근의 농경복합문화 도시 김포에서 '보리피리 축제'등을 기획한다면 김포의 브랜드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시인의 무덤이 마을 안에 있다는 것은 영광이다. 신의 축복을 받는 영혼이 이웃에 누워 있기 때문이다’-장하늘(한글학자ㆍ문장연구가) | ||||||||||||||||||||||||
|
||||||||||||||||||||||||
2008년 09월 03일 |
'대두 미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왕룡 시의원, ‘급식조례’ 개정 추진 -미래신문 (0) | 2008.09.10 |
---|---|
구본홍 출근저지 , YTN 노조원 동영상-미디어 몽구 펌 (0) | 2008.09.09 |
정왕룡 의원, 한하운 시인에 대한 관심 촉구 -김포뉴스 (0) | 2008.09.04 |
정왕룡 시의원, 고 한하운 시인에 대한 관심 촉구 -시티21 (0) | 2008.09.04 |
한하운 시인의 '보리피리' 기억하십니까?-김포타임즈 (0) | 2008.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