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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 유언, 유훈

김포대두 정왕룡 2009. 5. 11. 10:49

유언


내 목숨이 비록 경각에 달렸다 해도

쇼군이 있기에 천하의 일에 마음이 놓인다.

그러나 쇼군의 정치가 도리에 어긋나

억조의 백성이 고통을 겪는 일이 생긴다면

누군가가 그 임무를 대신해야 한다.

천하는 한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천하의 천하이다.

비록 다른 사람이 천하를 다스린다 해도

세상이 편안하고 만인이 그 은혜를 입는다면

이는 내가 바라는 바로서 조금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다.


유훈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걷는 것과 같다.

서두르면 안된다.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면

굳이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

마음에 욕망이 생기거든 곤궁할 때를 생각하라.

인내는 무사장구의 근본, 분노는 적이라 생각하라.

승리만 알고 패배를 모르면 해가 자기몸에  미친다.

자신을 탓하되 남을 나무라지 마라.

미치지 못하는 지나친 것보다 나는 것이다.

모름지기 사람은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한다.

풀잎과 이슬도 무거워지면 떨어지기 마련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