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는 올해 7살난 저희 딸아이입니다. 일터에 걸려온 누리의 전화내용이 혼자 담아놓고 있기에는 너무 예쁜것 같아 여기에 올립니다. 아빠 덥지? / 응 더워, /전화기 가까이 대봐, 푸우, 푸우 어때 시원하지? 내가 바람 불어주는거야 , 아빠 내가 아빠 안아주고 싶다 / 정말? 와아 아빠도 누리에게 안기고 싶어 / 그런데 아빠, 우린 너무 멀리 있잖아. 아빠, 그러고보니 우린 소녀와 왕자님 이야기 같다 / 그게 뭔데? /응, 소녀와 왕자님이 있었는데 길을 잃어버려 헤어졌데. 그런데 둘이 만났는데 강이 있어서 못만났데. 그래서 슬펐데. 그런데 누가 와서 다리를 놓아주었데. 그래서 둘이서 만나서 너무 너무 행복했데. /와아 재미있다. 그런데 누리가 지어낸거야? / 아냐, 인터넷에서 봤어. 그런데 아빠 너무 보고싶다. 아빠 내 생일케익 자른거 기억나지? /응 기억나 / 케익 자른것처럼 수업짤라버리고 그냥 오면 안돼? 내가 뽀뽀 한번 더해줄게 / ????? 그런데 그럴순 없어 아빠 오늘도 늦을 것 같아 / 아이 아빠, 그럼 아빠 수수께끼 하나 내볼께, 알아맞혀봐, 못맞추면 아빠 일찍 와야하는거야. 귀도 하나고 입도 하나인 것은 뭐지? /음-글쎄, /에이 아빠는전화기도 모르냐. 아빠 틀렸으니까 빨리와야돼. 알았지? /치이, 지 맘대로야. 그러는게 어딨냐? / 아빠, 내가 대장이란거 까먹은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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