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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이 끝나고 오찬장을 나선 순서에 대해서도 다른 진술이 나왔다. 강 전 장관은 "오찬이 끝나고 네명이 거의 동시에 일어나 오찬장에서 나왔다"며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이 늦게 나오거나 뒤처진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한명숙 총리시절의 공관을 촬영한 화면
('2010, 마케터의 아이디어 Lab' / 마케터 / 2010-03-17)

sbs가 문제의 총리공관 식당을 담은 티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06년 7월 한명숙 총리가 재임하던 시절의 장면이니, 곽영욱 씨가 총리공관을 방문한 2007년과 별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3~4년이 지난 지금은 총리공관 인테리어가 싹 바뀌어 당시와 완전 다르다고 합니다.

보이는 것처럼 식당은 단촐합니다. 횡하니 터져있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서 두 사람이 따로 이야기를 하거나 뭔가를 주고 받을 수가 없습니다. 총리와 내빈들이 식탁에 앉아서 식사를 하게 되면 음식 의전 요원들이 음식을 날라 서빙을 하고, 그리고 경호요원도 주변에서 경호를 하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화장실이나 (화면에서는 안 나옴) 식탁 뒤의 수납장(그림표시된 곳)에 서랍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 돈을 넣어 두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장관이 두 명이나 지켜보는 상황에서 총리가 돈을 받아 서랍에 넣어놓는다? 과연 이것이 말이 됩니까? 게다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강동석 건교부 장관에 따르면 식사를 마치고 네 사람이 동시에 식당을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강동석 장관의 말을 옮기면 이렇습니다.
결국 서랍장 이야기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검찰의 억지에 불과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곽영욱 씨가 돈을 놓고 나왔다는 그 문제의 의자를 살펴보겠습니다.

가느다란 팔걸이가 있는 의자입니다. 저런 의자에 돈봉투 2개 (하나는 200장, 다른 하나는 300장)를 놓고 왔다고 가정해 봅시다. 도대체 얼마나 눈에 잘 띄겠습니까? 식사를 마치고 네 사람이 모두 일어난 뒤 의전 직원들이 이 돈봉투를 못봤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정말 저 의자에 돈봉투가 놓이긴 한 건가요?
판단은 전적으로 국민들의 몫입니다만 이 지경이라면 앞으로의 재판은 "한명숙 재판"이 아니라 "검찰의 공작수사 재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안 그렇습니까? 대한민국 이렇게 굴러가면 솔직히 답이 없습니다. 이런 식의 막장으로는 결국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최후에 남은 건 국민들의 분노뿐인데 과연 가능할지요...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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