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후두둑 비가 내렸다.
다른 후보들이야 물량공세에 조직까지 든든한 마당에 오직 두 다리밖에 없는 모든 게 부족한 나로서는 매우 아쉽다. 내일까지 비가 온다니 쩝쩝...
하지만 어쩌랴! 길은 가야하지 않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전쟁' 둘째 날. 가능성을 보았다.
북변동 대우 아파트 인근 소공원에 가서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주부 둘이 있길래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저는 도의원으로 출마한..."
한 주부님이 손사래를 치며 말한다. "어휴, 다섯 장이나 있어요!"
"네? 아..네"
"그게 아니구 김준현씨것만 다섯장 있다구요! 어떻게 제가 가는 곳마다 있으세요? 안 찍을래야 안찍을 수가 없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쨌든 화이팅 하세요!"
그 순간 젊은 주부님이 애엄마보다 더 예뻐 보인다.
아침에 어제와 마찬가지로 장릉산 체조장과 베드민턴장에 수수꽃과 갔다. 베드민턴 장에 많은 분들이 알아본다. 중년의 남자 한 분이 말한다. "둘이 부부 맞어?" "네? 아닙니다." "에이, 부부가 동시 출마했다고 소문이 파다해" 베드민턴 장이 온통 웃음바다. 둘이 나오며 좋아했다.
"야~ 드디어 우리가 소문이 났구나."
수수꽃이 환한 웃음을 짓는다.
# 오전 고촌에서 시민이형 유세차량과 함께1, 2
# 저녁 원마트앞에서 우중 유세 "기호 7번입니다." "도의원은 김준현! 시의원은 노계향!" 어느 분이 외친다. "화이팅! 국민참여당 화이팅!"
출처 : 풍무동사람들
글쓴이 : 희망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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