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유영록 김포시장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용역이 진행중인 김포시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의 일단을 드러냈다.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 시장은 그 동안 9호선 직결안, 개화역 환승안, 김포공항역 환승안을 중심으로 7가지 안을 검토해왔으며 이제 곧 시의 입장을 정리한 다음 7월중 주민공청회를 거쳐 경기도에 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직 용역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것을 말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몇 가지 방향을 드러냈다.
우선 가장 커다란 변화는 지하경전철에 대한 수용 태도의 변화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 시장은 경전철은 정부가 돈을 준다고 해도 안하겠다고 말했으나 이날 회견에서는 지하경전철까지 수용하는 태도를 내비쳤다.
유 시장은 지하경전철로 가더라도 지난 1년과 같은 과정은 거쳐야 했다고 말하면서도 과거와는 달리 이 안에 대해 명료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지 못했다.
또 하나는 유 시장이 9호선 직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답해 회견 후 사실상 김포에서 갈아타지 않고 강남 등을 직접 가는 9호선 직결은 사실상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해석이 제시되기도 했다.
“서울시 요구 충족 불가, LH요구는 수용…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2~3분 거리 환승 가능할 것”
실제로 유 시장은 회견 서두에 경기도가 요구하고 있는 서울시 및 LH공사와의 의견 조율과 관련 서울시의 요구인 8량 역사 건설은 사실상 불가하다고 밝히고 9호선을 직결연장할 경우 곡선 반경 등을 이유로 들어 신도시 내에서 줄였던 1개 역사에 대해서는 LH공사의 1조2천억 분담등을 고려해 수용키로 했다고 밝혀 이같은 해석을 가능케 했다.
한편 유 시장은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김포공항역의 경우 9호선 인근에 역사를 마련하면 에스컬레이터 등을 이용해 2~3분이면 9호선과 공항철도의 환승이 가능하고 이 경우 5호선의 경우에는 5분 정도 환승시간이 필요하며 건설중인 소사~대곡선의 경우 이 보다는 다소 먼 거리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며 김포공항에 9개 노선이 환승이 가능해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유 시장은 7월 1일 시작되는 김포시의회 정례회에서 이번 용역결과 책자를 포함한 지금까지의 모든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며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도시철도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주민공청회를 거쳐 최종변경안을 경기도에 제출하겠다며 그 동안 경기도, 국토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기 때문에 승인과정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9호선 직결 불가능하면 시민에게 사과 후 양해 구할 것”
9호선 직결이 불가능해지면 시민들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유 시장은 최종정리된 변경안이 9호선 직결이 아니라면 공약을 실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 1년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민원은 부시장과 국소장 위주로 창구를 만들어나가겠으며 시민들도 무조건 시장을 만나야 민원이 해결된다는 생각을 고쳐달라고 당부했다.
또 유 시장은 그 동안의 인사를 포함한 행정이 개혁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1년간 업무를 파악하는데 많은 힘을 쏟았다면서 이제 실무 및 실행부서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지원부서는 슬림화하는 등 변화를 모색할 계획이라며 관행이 아니라 업무역량에 따라 행정이 이뤄지고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