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발전

“도시철도, 이제는 시민이 나서야 할 때” -김포사랑시민연대·아파트연, 7월 중 경(中)전철 건설 추진준비위 발족

김포대두 정왕룡 2011. 6. 27. 20:37

김포시 범시민 경(中)전철 건설 추진 준비위원회(공동대표 김종일, 이하 준비위)가 발족된다.

준비위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7월 중 발족식을 갖고 지하 경(中)전철 건설 추진을 위해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시민계도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일 공동대표는 “유영록 김포시장이 취임한지 1년이 경과됐지만 9호선 직결 중(重)전철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에서 지하 경(中)전철 건설 외에 김포시 재정형편과 실정에 합당한 대안이 더 나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준비위를 발족하기로 했다”며 “여기에는 그 동안 시민들이 속고 우롱당한 사실을 바로 알리는 한편 잘못을 인정치 않고 책임감도 없는 유 시장에게 시간을 줘 책임을 면하려는 잔꾀나 부리게 해서 거액의 시민 혈세와 행정력을 낭비하는 것을 막고 나아가 시민생활과 지역경제에 더 이상 타격을 주어서는 안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송익헌 (사)김포시아파트대표자연합회장은 발의문을 통해 “모든 조직과 운영을 합리적으로 이끌고 적정하게 조정해 균형 잡힌 시정을 펴 주민생활에 편의를 주고 복리를 증진시키는 시정을 기대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런 기대는 무산됐으며 이는 유 시장의 전 집행부의 도시철도계획에 대한 대책 없는 백지화와 공허한 중(重)전철 공약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준비위는 “유 시장은 9호선 직결 중(重)전철 건설을 하겠다며 그렇게 되면 아파트 값과 땅값도 뛰어 김포에 큰 혜택이 된다는 감언으로 시민을 현혹해 당선됐다”며 “김포도시철도 문제는 건설과 완공 이후 운영비용을 어떻게 충당하고 감당할 것인가의 문제였는데도 아무런 대비 없이 마구잡이로 하겠다고 나섰으니 이는 처음부터 시민을 속여 오로지 시장에 달성해 놓고 보자는 속셈이 아니면 무엇이었겠느냐”고 비난했다.

   
또 준비위는 “시장이 진정 양식 있는 바른 일꾼이라면 시민을 속이고 우롱한 것을 솔직하게 인정·사과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할 것인데 시간만 끌며 잔재주만 부리고 있다”며 “전 집행부가 도시철도 건설 계획수립에 쓴 47억원이 하루아침에 공중에 날리고 되지도 않는 중(重)전철을 한다며 용역비 등으로 약 10억원을 또 낭비했음에도 큰 소리쳤던 아파트 값과 땅값은 오르기는커녕 손해만 안겨주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고 행정 단절에 따른 직간접 손실은 말할 수도 없는 실정이어서 더 방치할 수 없어 시민이 나서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준비위는 유 시장에게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된 이상 시간을 끄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지하 경(中)전철 건설계획을 즉각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시민의 공복이 주인을 속이고 우롱하는 배신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지방자치제도의 참뜻을 깨닫고 깊이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김포시 범시민 경(中)전철 건설 추진 준비위원회는 현재 김포사랑시민연대(대표 김종일)와 (사)김포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회장 송익헌)가 참여하고 있으며 발족까지 더 많은 시민단체와 시민들을 설득해 함께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 시장은 28일 오전 취임 1주년과 관련 성과보고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