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의원이 유영록 시장의 김포도시철도 민자유치 검토입장에 대해 반박하는 성명서를 냈다. 정당 소속을 떠나 국회의원이 시의 최대현안에 대해 시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습이 참 이례적인 것 같다. 그 내용을 보면 상당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유영록 시장의 민자유치 추진의지에 대해 비판하고 있어 논리면에서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문제는 유정복 의원의 재정사업 도시철도 추진의사가 그 자체적으로 큰 결함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조기개통을 최대공약으로 내걸은 만큼 유의원은 여기에 충당되는 재원조달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향후 7년간의 시세수입을 5개년에 걸쳐 철도에 거의 전액을 부어넣겠다는 김포시의 당초계획을 3년으로 압축한 만큼 그에 대한 대안이 뭐냐고 시민들은 묻고 있다.
또한 완공후에 운영계획 대안을 아직껏 유정복 의원은 언급 안하고 있다. 경전철 자체 운영이 김포시를 파산으로 몰아넣을지도 모르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적절한 운영대안이 없는 조기개통은 그만큼 시재정을 압박할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지금은 민자유치냐 시 재정사업이냐는 양자택일의 흑백논리에 빠져서는 안된다. 민자유치라면 제기되는 제반 우려점을 불식시킬 안전장치가 있는지 시급히 점검해야하며 재정사업이라면 김포시 부담부분 재원마련과 건설후 운영에 대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여기에 대한 해법마련의 일차적 책임은 유영록 시장과 유
정복 국회의원에게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이라도 유-유 두분은 몇날 며칠을 밤을 새워서라도 머리를 맞대고 해법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자칫 정략과 자존심만 앞세우다 십년넘게 끌어온 김포도시철도 문제를 다시금 수렁에 빠뜨리는 잘못을 범하지 않길 바란다. 김포 시민은 기다릴만큼 기다렸고 지칠만큼 충분히 지친 상태다. 두분의 지혜로운 해법을 기대해본다.
'단상및 논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을기업 설명회 (0) | 2012.07.25 |
---|---|
누리의 글짓기 상장 (0) | 2012.07.24 |
역사의 시계바늘 (0) | 2012.07.23 |
김포장날 단상 (0) | 2012.07.22 |
남양주 수동계곡에서 (0) | 201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