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조강소식 17 ㅡ 얼굴마주보며 생긋!

김포대두 정왕룡 2012. 10. 17. 22:23

조강소식 17 ㅡ 얼굴마주보며 생긋!

 

1. 이상주 지휘자님은 합창연습시간에 노래에 담겨있는 분위기에

푹 젖어들것을 항상 요구합니다. 노래의 분위기를 구성하는 양대요소는 곡조와 함께 노랫말일 것입니다.

 

2. 한국 애창곡 과수원길을 배우는 시간에도 이 주문은 어김없이 제암되었습니다.

 

3.과수원길 노래 분위기 키포인트는 아카시아꽃이 하얗게핀 동구밖 풍경일 것입니다. 이 장면을 연상하며 노래에 열중하라는 지휘자의 주문에 사할린 어르신들이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4. 하얗게 핀 아카시아꽃을 다들 본적이 없다하십니다. 기후가 다른 사할린에선 하얀 아카시아꽃이 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바로프스크에서 피는 아카시아꽃은 붉은색이라는 말씀도 덧붙이십니다.

 

5. "그렇다면 내년 4월에 손에 손잡고 아카시아꽃길 있는대로 봄소풍 가야겠네요!"

이상주님의 즉석제안에 벌써부터 어르신들의 표정엔 설레임이 묻어납니다.

 

6. "얼굴마주보며 생긋!"

이 구절에선 서로 마주보며 생긋이 잘 웃어야 노래도 잘 하고 멋진 나들이도 할수 있다는 지휘자의 조언에 그대로 따라하며 다들 수줍어하십니다.

 

7. 내년 봄에는 사할린 어르신들을 모시고 벚꽃 구경보다 아카시아꽃 구경 나들이를 해야하는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벌써부터 동구밖 과수원길 새하얀 아카시아꽃길을 걷는 모습을 생각하니 설레임이 하나가득 밀려옵니다.

 

조강의 꿈은 계속됩니다.

 

YouTube에서 다음 동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HB1ta9BHuSs&feature=youtube_gdata_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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