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조강의 봄을 기다리다

김포대두 정왕룡 2013. 2. 16. 18:27

 

 

김포 월곶 용강리 민통선마을 협동조합 주민교육을 오늘 마무리했다.  설 앞뒤로 걸쳐있던 일정을 믿고 따라와주신 마을어르신들이 고맙기만하다.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강하구 조강일대를 둘러보러 노인회 총무님과 길을 나서는데 강아지 3녀석이 뒤를 따라온다. 인적이 드문 곳이다보니 녀석들도  사람이 반가운기보다. 

 

조강너머 북녘땅은 고요함 그 자체다. 북핵논란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조강에 얼음이 풀리고 뱃길이 열리는 날이 하루빨리 와야한다. 평화통일이 이뤄지지 않는 한 이땅 한반도는 여전히 휴전상태일 뿐이다. 박근혜 정부의 전향적인 통일정책을 기대해본다. 

 

예전에 마을 어르신들이 그랬던 것처럼 용강리 강녕포구에서 배를 띄워 개성 박연폭포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그날을 꿈꾸어본다. 조강의 봄은 기다리는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되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