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고교 동문회 모임

김포대두 정왕룡 2013. 3. 22. 11:10

 

지역에 고등학교 동문회 모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갔더니 나이 지긋하신 원로 선배들을 비롯해 수십명의 동문들이 나와있다.  

 

김포지역에 성남고 동문회가 있다는게 신기했고 그중에는 시의원 시절 쓴소리를  거침없이 드렸던 공무원 선배들도 있어서 겸연쩍기도 했다. 정치를 했다는 놈이 지역 동문회 존재사실조차도 몰랐으니  선배들에게 엄청 야단맞은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도 따뜻한 격려와 환대를 받고오니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의에살고 의에죽자는 동창회보의 교훈이 눈에 들어온다.  고교졸업후 대학에 들어가니 그때의 교훈은 의에죽고 참에살자였으니 묘한 연속성이다.

 

의와 참이라는 말이 지금에 와서보면 넘 무겁다. 그래도 이날까지 인고를 감내하는 것은 이 말들의 영향일까?

 

모처럼 따뜻함을 안고온 자리였던것 같다. 고교시절은  영원한 꿈의 요람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