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김포대두 정왕룡 2013. 4. 14. 11:04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에 이어 로컬푸드 시장에까지 손을 뻗치는 느낌이다. 우려되는 것은 이 흐름에 농식품부등 정부가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9일 체결된 정부, 대형마트협회(체인스토어), 한농연간의 협약식은 여러모로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운다. 박근혜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침이 로컬푸드라는 새우를 대형마트라는 고래가 삼키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당장의 편의성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골목상권 붕괴에서 보여지듯이 이제 싹을 트기 시작한 로컬푸드 시장이 대형마트의 또다른 먹이감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밀려든다. 대형마트가 안정적 도매가를 무기로 생산자 흔들기에 나선다면 로컬푸드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의 로컬에 대한 현장 농정행정이 이러한 점을 감안한 속에서 진행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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