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및 논평

김포시 고촌읍 <새아침 시민과의 대화>

김포대두 정왕룡 2014. 2. 6. 13:43

*김포시 고촌읍 <새아침 시민과의 대화>


김포시장이 주관하는 새아침 시민과의 대화, 고촌읍 행사에 참여했다.
고촌읍을 부를 때 김포에서는 '김포의 관문'이라 부른다.
'관문'이라 함은 지역의 진출입구이며 지역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고촌읍 주민들은 이말을 달가워 하지 않는것 같다. 말로만 관문이라 늘어놓으면 뭐하냐는 반응들이다. 지역의 70%가 그린벨트로 묶여져 있는 탓에 재산권 행사가 제약이 되고 각종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때는 TV 장수 드라마였던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다. 지금은 많은 것이 변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서울과의 경계에 경인운하가 생겼고 그 사이를 잇는 거대한 교량들이 위압적으로 버티고 서있다.

주민들은 시청에 목청껏 호소한다. 재산권 규제, 개발제한, 방음벽 설치, 역사 규모및 진출입구 확대, 고등학교 신설...선거철 탓일까? 시장및 담당 공무원들의 답변에는 여느때보다 적극성과 진지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시민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김포시의 여건과 담당자들의 대안마련 속도및 내용이 여전히 부족해보인다. 어느 공직자나 일꾼이 오더라도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질책을 면하지 못할것 같다. 

조만간에 나 역시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자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일을 앞두고 있다. 그렇다고 인기영합성 발언에 나의 이름을 팔지말자고 다짐해본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냉정히 말하고 '그렇지만 함께 노력해보자'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주민을 설득할 생각이다. 나름대로 내가 마련한 대안이나 방법을 갖고 주민들과 적극 소통할 것이다. 그래도 나의 내부엔 주민만남을 즐기는 유전자가 존재하는게 행복한 달란트라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