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야! 고마워 - 줌머인들의 의자빼기 놀이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대 소수민족 줌머인들은 고향을 잃어버렸다. 아니 빼앗겨버렸다. 그리고 세계를 떠돌다 한국땅 김포에 1백여명이 정착해서 생활해온지 10여년이다. 수십명이 난민의 지위를 획득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꿈은 귀향이다. 하지만 사회 정치적 환경이 단시간에 해결될 것 같지 않다. 이미 그들의 2세가 한국땅에서 청소년기로 접어들고 있다. 줌머인들은 매일 매일이 그들의 정체성과 미래를 고민하면서 보내는 나날의 연속일 것 같다.
줌머인들의 최대명절 보이사비 축제..의자빼기 놀이는 단순하면서도 즐겁다.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한국 젊은이들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의자 숫자를 줄여가면서 결국 최종 남은 사람에게 상이 돌아가는 이 놀이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번, 여러시간씩 신세를 지는 의자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것 같다.
나도 다른 이웃에게 의자의 역할을 할 수있을까?
하루종일 내내 이 질문이 머리와 가슴주변을 맴돈다.
주말오후, 선거운동으로 여러시간 공들인 것보다도 더욱 소중한 의미를 깨우치고 온 시간들이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LNq1fmy9wm4&list=UUeNugkPI3Gs7tFkU_K-ZHUQ&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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