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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돌을 들라..-김두관 단상(1)

김포대두 정왕룡 2014. 7. 14. 13:41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돌을 들라..-김두관 단상(1)

김포 보궐선거가 후보확정과 함께 막이 올랐습니다. 출마하신 모든 분들이 훌륭하신 분들이고 김포의 소중한 인적자산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이주민, 원주민 논쟁이 뜨거운 것 같습니다. 소위 '유정복 먹튀'라는 용어로 상징되는 의원직 사퇴의 여파로 치뤄지는 선거라는 특성이 그 배경에 깔려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컷 키워놨더니 고향으로 ...내빼버리더라'
그래서 이번 선거는 김포출신 인물을 뽑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두관은 '제2의 먹튀'다 . 경남 도지사 중도사퇴가 바로 그 증좌다..이런 주장이 온라인 곳곳에 넘칩니다. 저는 이런 비판을 강하게 하시는 분들의 과거 주장을 따라가보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홍철호 후보를 지지하거나 응원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이분들 대부분이 과거 유정복님을 뽑았거나 지지한 분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이 주장의 자기모순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외지인 먹튀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자기 주장의 정당성에 대해 공감을 얻으려면 과거 유정복님을 지지했던 행동에 대해 자기반성이나 최소한의 자기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연장선에서 유정복 먹튀로 발생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연고주의 중심의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아닌, 김포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을 내세우거나 정책담론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김포사랑이고 지역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논쟁은 정치공학적인 수사와 날선 비판만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저의 글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합니다.)

일단 저는 '김두관 제2의 먹튀우려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유정복을 지지했거나 여전히 그의 선택에 대해 호감을 갖고 계신 입장이라면 적어도 이런 주장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내용과 정책으로 비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 글은 정파적 견해를 떠나 순수한 차원에서 김두관을 염려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은 아니라는 점을 덧붙입니다.)

주일날..교회 다녀오니 성경말씀 한구절이 떠오릅니다.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돌을 들어 이 여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