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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정신이 김포정신이다.-김두관 단상(2)

김포대두 정왕룡 2014. 7. 14. 13:42
* 변방정신이 김포정신이다.-김두관 단상(2)

나폴레옹,징기스칸,알렉산더,주몽,왕건,이성계..이 사람들의 공통점을 하나로 묶는다면 변방인이었다는 것입니다.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 우리나라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김구, 박정희,김대중, 노무현도 변방인이었습니다. 변방은 변방정신을 형성하고 변방인을 배출하는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곳입니다. 거침없는 도전정신과 개척정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득권과 맞서싸우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것이 변방정신을 가슴에 담고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김포는 수도권의 변방입니다.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 불리어질 정도로 온갖 문제가 난마처럼 얽혀있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변방정신을 담아낼 인물을 키워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인물을 키웠다 싶으면 양지만 찾아다니며 권력과 기득권에 연줄을 대고 자기 스펙이 쌓이면 서울로, 인천으로 출향해버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변방은 열려있는 공간입니다. 그안에 또하나의 빗장을 걸어잠그고 연고주의에 기대는 모습은 변방의 자기부정입니다. 변방은 용광로가 되어야 합니다. 찾아오는 모든 이들을 받아들이고 융합시켜 새로운 버전으로 탄생시키는 큰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김두관이라는 아이콘은 김포가 변방정신을 회복하여 자기 정체성을 제대로 회복할 수 있느냐를 가리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누가 저에게 김포정신을 물어본다면 저는 거침없이 대답할 것입니다.
'변방정신이 김포정신입니다' 라고..

*김두관을 위한 '변명'이라는 용어의 부적절함을 지적하시는 분의 의견을 참조하여 '단상'으로 명칭을 변경합니다